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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캐나다에 사는 탈북민 이야기...“이젠 중앙당 간부도 부럽지 않아”(1)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8531 작성일 2015-11-04 07:37 조회수 2408
lsl@rfa.org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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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도심에 있는 일반적인 주택, 탈북민 윤용수씨는 이런 2층짜리 단독주택을 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RFA PHOTO/ 장소연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소연기자가 전합니다. 

탈북민 윤용수씨는 지난 2010년 말에 북한을 떠나 중국, 라오스, 태국, 그리고 한국을 거쳐2012년에 이곳 캐나다에 들어왔습니다. 

북한을 떠난 지 이제 4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요, 탈북민들 중에서도 말하자면 “새내기”인 셈입니다. 북한에서는 이런 사람을 두고 “햇내기”라고도 하죠. 말이 다르고 문화가 다른 정도가 아닌 전혀 새로운 세상에서 갓 시작한 그의 삶의 질은 북한에서 몇 십 년 산 세월과는 상상도 할 수 없이 높아졌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윤용수씨의 캐나다에서의 삶, 함께 합니다. 

(현장 음) 일단 여기에서 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언어가) 별로 구애되지 않아요.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지만, 캐나다에서도 살아가자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언어, 하지만 영어는 그렇게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윤용수씨는 언어도 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며 캐나다는 정말 살기 편하고 좋은 나라라고 전합니다. 

윤용수: 영어를 몰라도 다 살게 조건이 되어 있어요. 내가 여기서 일을 하자고 하면은 여기에는 다 조건들이 되어 있어요. 통역이 있고 또 한국사람이나 또 제가 중국말을 하면 중국사람들이 있어요. 

윤용수씨가 이곳 캐나다에서 산지는 이제 2년 조금 넘었는데요. 처음에는 태국을 거쳐 한국에 도착했고 여권이 나오자 바로 이곳 캐나다로 왔다고 합니다. 

동남아시아나 제3의 국가에서 바로 이곳 캐나다까지 올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윤씨는 가족과 함께 이곳에 도착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난민보호소에 있다가 집을 빌려서 나올 수 있었는데요, 이때 정부에서 한 사람당 지원금은 한 달에 500~600 캐나다 달러였습니다. 한마디로 북한에서는 상상할 수 도 없는 돈이었다고 윤씨는 말합니다. 

윤용수: 북한에서는 월 생활비가 2천200원이었어요. 정액생활비가, 저의 직업이 부기, 여기서 말하는 회계사지요. 실제 거기서 월급날에 제가 돈을 타고 보면은 사회적 지원과제가 우선 많고 그 담에 부조가 많고 그러니까 손에 쥐는 돈은 어떤 때는 절반도 안돼요. 1200원 이하… 이것으로 그때 당시 2000년도 쌀 한 킬로가 700원에서 800원 사이 였거든요. 그러면 쌀 한 키로 반이 채 안 되요. 그것이 월급 전부 이고… 

한마디로 북한에서 그래도 수준이 높은 공무원이 쌀 한 키로 반 살수 있는 돈을 월급으로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럼 이곳 캐나다는 쌀 한 킬로가 얼마 일가요? 

일반적으로 이곳 사람들은 쌀 한 킬로 값이 얼마인지 잘 모르는데요, 쌀을 살 때는 주로 포장된 용기에 담아있는 20키로나 30키로짜리를 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굳이 계산을 해본다면 쌀 한 킬로에 80센트정도 입니다. 그리고 캐나다는 쌀과 같이 국민들이 필수로 하는 식료품에는 세금을 붙이지 않는데요. 이것은 탈북민 윤씨가 일도 하지 않고 캐나다 정부에서 받는 한달 지원금으로 700킬로그램의 쌀을 살수 있다는 말입니다. 

윤용수씨는 조금 생활이 안정이 되자 건설 일을 시작해 정부지원 없이 생활을 꾸려가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에 건설이나 인테리어 즉 집안을 수리하는 일을 하다가 조금 기술적으로 어려운 플라스터, 북한 식으로 말하면 미장하는 일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을 해서 일년이 되자 윤씨의 플라스터 일은 안정적인 직업으로 자리잡았다고 하는데요. 그럼 윤씨는 지금 얼마를 버는지 물어봤습니다. 

윤용수: 5천부터 6천 사이… 월급 받으면 집값(집세)가 나가야지요. 차 값나가야지요. (할부로) 매달 나가는 돈이 있어요. 그리고 통신료, 전기세 그리고 부식물 사는데 한 4-500달러, 그러면 제 생계를 유지하는데 2천 달러 정도 나가요. 

윤씨는 그렇게 매달 4천달러정도를 저축한다는데요. 

윤용수: 저는 이 캐나다에 내 집을 사는 것이 제일 큰 목표예요. 그 외 북한에도 이따금씩 보내주고, 보통 5만불이나 6만 불 있으면 모기지 내서 30만딸러짜리 집을 살수 있어요. 

모기지는 보통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해서 받을 수 있는 융자입니다. 

윤씨가 북한을 떠날 때 자신의 힘으로 하나하나 지어서 남겨놓은 집은 탈 북 했다 해서 북한당국에 빼앗기고 말았다는데요. 하지만 이곳에 온지 몇 년도 지나지 않아 윤씨는 몇 십만 달러짜리 집을 살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윤용수씨의 캐나다에서의 삶 다음시간에도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출처 http://www.rfa.org/korean/weekly_program/canada_now/canadanow-110320150947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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