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Earl's restaurant에서 beef, chicken, pork 공급처를 앨버타가 아닌 미국 Kansas에 있는 업체로 선정하면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더군요. Earl's의 설명은 지난 2년 동안 노력에도 불구하고 레스토랑에서 CH 기준을 만족하면서 원하는 수량을 공급할 수 있는 Canadian supplier를 못 찾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capacity가 갖춰지면 언제든지 Canadian beef를 쓸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죠.
저도 장 볼 때 고기를 살 때는 항생제(antibiotics)나 호르몬(bovine growth hormones)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삽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찾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Superstore, Co-Op, Safeway 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더군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어차피 고기를 많이 먹지도 않기 때문에 비용 차이는 미미합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 영어수업 시간에 corporate farming에 대한 리서치 페이퍼를 쓴 적이 있는데, 항생제와 호르몬을 동물들에게 얼마나 많이 주입하는 지 처음 배웠습니다. 연어를 비롯한 양식하는 물고기들한테도 항생체 투여를 합니다. 육식을 통해 항생제를 먹게 되면 아래 인포그래픽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몸에 항생제 내성이 생겨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박테리아에 감염이 됐을 때 아무런 손을 쓸 수 없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장호르몬은 인체에 흡수되어 특정 종양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특히 40-50대 여성들에게 흔한 유방암, 난소암을 비롯해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소비자들의 인식과 끊임없는 요구로, 생산자들도 서서히 호르몬 사용을 줄이기 시작해, 미국의 경우 2007-2008년에 Kroger, Safeway, Walmart는 우유에 호르몬 사용을 금지했고 결국 그 호르몬 생산업체였던 Monsanto는 해당 division을 Eli Lilly 라는 제약업체에 매각했습니다.
Earl's의 이런 움직임이 레스토랑 업계를 비롯해 소비자들과 생산자들에게 humane animal treatment를 비롯해 과다한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