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쪽 끝에 위치한 노바 스코셔주는 인근에 있는 P.E.I.(Prince Edward Island)주와 더불어 관광하기 좋은 멋진 곳이죠.
오타와, 퀘벡과 더불어 단풍이 멋진 곳이기도 합니다. 여름철이 성수기라 10월초에는 관광지마다 좀 썰렁하기는 하지만요, 복잡하지 않아서 다니기 좋고 숙소 구하기도 좋고 또 멋진 단풍도 볼수 있어 나름 좋은것 같아요.
이번 10월초에 찍은 사진들을 소개해 드리며 노바스코셔 상세 여행 기사는 내년 봄 CN드림에 실릴 예정입니다.
Nova Scotia...이것은 불어구요. 영어로는 뉴 스코틀랜드라는 뜻이라네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노바 스코셔의 주도인 핼리팩스의 명물 Harbour Hopper입니다. 바닷길과 시냇길을 모두 달리는 개구리 자동차죠.. 시내 주요 관광지를 돕니다.
핼리팩스의 최대 관광코스인 시타델 요새 내부 모습입니다. 프랑스와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영국군이 30년에 걸쳐 공사해서 1749년에 완공되었지만 한번도 이곳에서 전쟁을 치루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1935년에 국립사적지로 지정되었구요. 앞쪽에 보이는 건물 2층에는 박물관이 있는데 한국전쟁 기념관도 있더라구요. 국립공원 연간패스로 무료 입장 가능하구요.
입구에 있는 위병 교대식도 볼만 한구요. 매일 정오가 되면 시간을 알리는 대포를 쏘는데 1857년 이래 160년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포를 쏘았다고 합니다.
핼리팩스의 최대 관광코스중 하나인 알렉산더 키스 맥주공장 전경입니다. 30분 간격으로 투어가 있구요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1인당 25불) 여러 종류의 맥주들이 생산되지만 그중 오리지널인 인디안 패일 에일이 가장 유명하다고..1820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196년이 되었어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중 하나입니다. 오래된 성의 모습을 갖춘 실내에 들어가면 양조장과 기념품샵 그리고 펍등이 있는데 근사하고 멋져요. 공장 투어는 중세 스코틀랜드 복장을 갖춘 사람들이 여럿 나와 연극 형식으로 진행되어 무척 이색적입니다.
노바스코셔주의 최북단에 위치한 Cape Breton Highlands 국립공원입니다. 이곳에 있는 도로는 캐나다에서 가장 멋진 드라이브 코스라고 합니다.
핼리팩스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Peggy's Cove라는 곳입니다. 작은 어촌 마을인데 등대를 배경으로 해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이죠. 방문했을 당시는 역광이라 멋진 사진을 찍지 못해 대신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마을 루넨버그입니다. (할리팩스에서 한시간 반 거리) 알록달록한 색상의 건물들이 인상적이며 오랜 전통과 역사 그리고 유럽의 문화가 깊이 간직되어 있는 유서 깊은 마을이죠.
특히 이곳 선착장에는 캐나다 동전 10센트에 그려져 있는 범선 BlueNose가 정박되어 있죠. 1921년 이곳 루넨버그에서 만들어진 블루노스는 소형 범선의 대표격인 스쿠너(Schooner)의 한 종류인데 스쿠너 경주대회에서 무려 17년간 우승을 하며 캐나다의 자존심을 지켜준 유명한 배 라고 합니다. 1946년 파손 되면서 1963년 이와 동일하게 새로 만든 배가 블루노스 II입니다. 여름철에 방문하면 직접 타 볼수도 있구요. (사진은 루넨버그에 해양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블루노스 모형배입니다.)
루넨버그 타운에 있는 가장 오래된 성공회 천주교회. St. John's Anglican Church.. 1753년 첫 예배를 드렸다고 하며 지금도 매주 정규 미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루넨버그 타운에 있는 은행 건물 모습도 꽤나 인상적입니다. 타운 내에는 개성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프렌차이스 샵들은 전혀 없는데, 은행만큼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ㅎㅎ
선착장 건너편에서 바라본 루넨버그 타운 전경.. 노바스코셔 전체 마을들이 다 이런 분위기입니다. 건물들은 보통 200~300년 된것들이구요.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인상적이죠.
노바스코셔주 남쪽에 위치한 Kejimkujik 국립공원에 산책길 모습입니다. 단풍이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Kejimkujik 국립공원내 호수 선착장 모습입니다. 멋진 단풍과 카누 그리고 다리까지 ..이러한 멋진 그림같은 풍경들이 곳곳에 널려 있어요. 이곳 국립공원은 규모가 크지도 않고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지만, 자전거와 카약 그리고 산책만으로도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노바스코셔주의 Anapolis Royal 타운에 있는 국립사적지 요새 언덕위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10월초 캘거리는 눈이 내리고 영하로 떨어질때 이곳은 밤기온 15도 낮기온 22도까지 올라가면서 그때까지도 여름의 끝자락을 놓치 않고 있습니다.
노바스코셔에는 멋지고 운치있는 펍과 음식점들이 얼마나 많은지 놀랬어요. 술 마시는 분위기는 확실히 나겠더군요. 사진은 핼리팩스에서 유명한 오이스터바인 The Press Gang이란 레스토랑입니다. 신선한 오이스터들이 바에 놓여져 있고 손질하는 직원도 영화배우처럼 생겼네요. ㅎㅎ
The Press Gang은 실내가 중세 성이나 깊은 동굴처럼 생겨서 분위기가 끝내줍니다. 굴 가격은 개당 3.50불 (관광지라 그런지 캘거리와 가격차이는 없구요) 랍스터는 한마리에 약 40불 수준.
1989년 시작된 어린이용 TV시리즈 Theodore TugBoat는 바로 이곳 핼리팩스에 있는 배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합니다.
빅 하버에 있는 여러 배들이 등장하는데 주인공 배와 함께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내용이라고..핼리팩스 도심 항구에 가면 바로 이 배를 볼수 있습니다.
당대 최고의 여객선이었던 타이타닉호.. 승객 2200명중 1500명이 사망했으며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영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죠. 사고 현장이 할리팩스와 멀지 않아서 당시 사망한 시신들이 이곳으로 모두 옮겨져 왔고 그들의 무덤이 바로 이곳 할리팩스에 있습니다. 할리팩스를 방문하면 꼭 가보아야할 곳중 하나이죠. 케네디언인 카메룬 감독은 야외신 상당부분을 핼리팩스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시내에 있는 해양박물관에 가면 1등석 승객들이 사용하던 식기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세한 여행기사는 내년 봄을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