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Cinema City Movies 12
5074 130 Ave NW, Edmonton, (780) 472-9779
캘거리 Cineplex Odeon Westhills Cinemas
165 Stewart Green SW, Calgary (403) 246-5291
올여름 대전 마지막 주자로 개봉 이후 연일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거침 없는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는 <터널>이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의 열연과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을 통한 입소문에 힘 입어 광복절 하루 만에 1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한국 개봉 6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올여름 최대 흥행 기대작들로 손꼽혔던 한국영화 ‘빅3’가 모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터널 Tunnel> 역시 이례적 오프닝 주말 성적인 218,920 달러(선개봉 매출 77,892달러 제외)로 북미 흥행을 시작한 <곡성 The Wailing >과 역시 이례적 오프닝 성적인 284,776 달러로 박스오피스 23위에 랭크되며 전세계 격전지라 불릴만한 북미 여름 영화 시장에서 개봉 4주차인 현재까지도 뜨거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부산행 Train To Busan>의 바통을 이어 받아 8월 26일 <터널 Tunnel>을 기대하는 북미 한국 영화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여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큰 흥행을 거둔 영화들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해외 영화제를 통해 전세계 영화팬들을 매혹시키며 한국 영화만의 독특한 색깔들로 극찬 받았다는 점. 장르 영화의 뻔한 공식을 깨고 신선하게 다가갔다는 점. 그리고 사회적 메세지를 통해 공감대 혹은 신드롬까지 일으켰다는 점이다.
8월 26일 북미 개봉하는 <터널 Tunnel> 역시 유럽의 권위 있는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 한국 영화 최초로 피아짜 그란데(The Piazza Grande) 갈라 섹션에 초청 받아, 세계 유수 언론 및 영화관계자들은 물론 카를로 샤트리안 집행 위원장과 헤드 프로그래머 마크 페란슨으로부터 각각 “깊은 감정과 유머 코드를 잘 결합한 매우 독특한 작품. 이해 관계에 반하는 인간 관계의 힘에 대해 시사하는 영화로 배우들의 열연이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터널은 즐거움과 감동으로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영화”라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으며, <부산행>과 함께 스페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오피셜 판티스탁 오르비타 섹션에도 역시 공식 초청 받은 <터널>은 마이크 호스텐쉬 영화제 공동 집행 위원장으로부터 “가슴 깊이 파고드는 압도적인 드라마와 신랄한 사회 풍자가 결합된 작품. 배우들의 수준 높은 연기 역시 대단하다” 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렇듯 칸 영화제를 통해 전세계 영화팬들을 매혹시키며 사회적 신드롬까지 일으키며 여름 흥행 스타트를 끊었던 <곡성 The Wailing>과 역시 칸을 통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으며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 Train To Busan> 에 이어, 유럽의 권위 있는 영화제들에 초청되어 극찬 받은 <터널 Tunnel> 의 출구 없는 매력에 한국 관객들 역시 깊이 빠져들고 있다.
둘째, 거대한 재난, 수많은 희생자, 용기와 기개로 재난을 극복하는 주인공이 <터널>에는 없다. 틀에 박힌 재난 영화의 공식을 모두 거부한 <터널>은 <곡성>과 <부산행>처럼 기존 장르 영화의 공식을 모두 비틀며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를 제시한다. <터널 The Tunnel>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평범한 한 가정의 가장이 터널 속에서 고군분투 하는 터널 안 이야기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시시각각 변해가는 터널 밖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수많은 희생자, 영웅 면모를 지닌 주인공, 모두가 참사를 극복해 나가는 일반적 재난 영화의 공식을 과감히 비튼 색다른 재난 드라마로,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새로운 한국형 재난물의 탄생’이라는 뜨거운 호평과 함께 관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 열풍을 이끌어내고 있다. <끝까지 간다>로 장르 비틀기와 독창적인 연출로 충무로를 긴장시킨 김성훈 감독의 이런 예출불허의 연출력은 해외 영화제와 국내 언론과 평단의 극찬 그리고 관객들의 웃음과 눈물 감동을 모두 잡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재난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분해 1인 재난극의 진수로 인생 연기를 선보인 하정우. 큰 계약을 앞두고 터널에 갖힌 정수로 분한 하정우는 재난 상황이 원망스럽고 곧 구조하러 오겠다는 구조 대원이 알려진 기본 수칙을 지키며 생수 두병과 78% 밧데리가 남은 핸드폰, 딸의 생일 케잌만으로 홀로 고군분투하는 웃픈 생존기는 연민과 공감, 짠한 웃음까지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정수’의 부인 역으로 분해 절제된 감정 연기로 피해자 가족의 아픔을 민낯으로 고스란히 담아내며 이제는 헐리웃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내뿜고 있는 배두나, 흥행 보증수표 ‘천만요정’에서 친근하고 따뜻한 구조 요정으로 완벽 변신한 오달수의 현실감 넘치는 열연은 전세계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사로 잡았다.
올여름 흥행 공식 세번째에 들어맞는 <터널>의 메세지는 소리 없이 강력하다. “영화는 영화고 현실은 현실이여야 하는데, 요즈음은 현실에서 영화 같은 일이 너무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사회에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현실을 배경으로 한 재난 스토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김성훈 감독의 말처럼 <터널 The Tunnel> 은 가장 현실적인 소재로 일상 속 재난의 공포를 리얼하게 묘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사회 전반에 뜨거운 메세지를 던졌다. 붕괴된 터널에 갇혀 생존한 단 한 사람 ‘정수(하정우)’의 생명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함으로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간의 생명은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인데, 희생자의 수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오히려 한 사람이 거대한 재난을 홀로 마주했을 때 외로움이나 두려움은 더 배가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김성훈 감독의 연출의 변처럼 하정우의 고군 분투를 통해 재난 상황 속 생명의 소중함이 개개인에게 현실적으로 전달되며, 우리 사회 전반에 드리어진 안전 불감증, 사회적 시스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