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냉각수의 원리를 간략히 따져 보겠습니다.
냉각수는 2중으로 구성 됩니다.
대기압에 노출된 보조탱크 부분과 밀폐된 엔진 및 라디에이터 부분.
정상 조건의 냉각수 온도는 95도시 정도 입니다. 하지만 냉각시스템은 밀폐돼있고 엔진열로 인해 물의 부피가 증가돼 내부 압력이 발생 하는데 라디에이터 캡의 스프링이 그 압력을 조절 합니다.
캡에 있는 스프링 압력은 약 1.5kg 정도로 설정돼 있어 냉각수 온도가 최대 112도시가 되어도 물은 끓지않게 통제 됩니다 (압력밥솥과 같은 원리).
하지만 온도가 계속 상승하여 고온상태가 지속되면 냉각수가 라디에이터 캡의 스프링을 밀어올리고 밖으로 나가서 보조탱크에 고이게 됩니다.
엔진이 정지되고 냉각수가 식어서 부피가 줄어들면 밀폐된 냉각시스템의 회로 내에는 음압 (진공) 이 발생하여 냉각수를 빨아 들이게 되며, 보조탱크는 대기압에 노출돼 있으므로 탱크 하단 까지 깊숙히 자리잡은 호스는 냉각수를 다시 흡입하여 엔진 쪽으로 돌려 보내게 됩니다. 이런 사이클이 반복될때 냉각수의 이동량은 많아야 한컵 정도 (엔진별로 다릅니다).
이때, 라디에이터캡을 밀봉해주는 고무로돤 씰에서 누수 되거나 보조탱크와 연결된 호스가 완벽하지 않아 누기가 돤다면 물을 내어보내고 공기만 흡입하게 되니 냉각수가 줄어들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조탱크 자체의 균열...,
최악의 경우 오토트랜스밋션 작동유와 연결된 라디에이터에서 누수 될 가능성 (이런 경우 ATF 가 냉각수와 섞이게 되어 금방 알게 됩니다).
그런데 에버라님의 차는 보조탱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지극히 정상으로 여겨집니다.
보조탱크와 이를 고정하고 있는 마운트부위의 균열, 연결 호스의 균열 또는 헐거움, 라디에이터캡의 고무씰 마모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해 보세요.
끝으로 저도 애버라님과 같은 자동차 유저일 뿐입니다. 메이커들과 싸우다 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저는 순수 인문계열만 다녔습니다.
못된 일제차에만 당해서 일제차는 상종도 않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인간이 창조한 기술들이 어찌 완벽 하겠습니까? 유럽차든 미국차든 다같이 고장나고 속썩입니다.
원만한 해결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