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람

“세계 최저 출산율 한국, 반전의 실마리 찾나”…캐나다도 주목..

관심글

관심글


만나봅시다) 앨버타 한인 최초 캘거리 킬라니 동물병원(Killarney Animal Hospital) 김정래 원장

 
Q. 원장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1996년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육군 수의 장교를 거쳐 한국에서 수의사로 근무했습니다. 2007년 이민을 와서 이듬해 캐나다 수의사 면허를 취득했고, 2011년까지 캘거리의 동물병원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밴쿠버로 옮겨 다운타운에서 직접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10여 년을 보냈습니다.
다시 캘거리로 돌아와, 제게는 이민 당시부터 마음의 고향이었던 이곳에서 킬라니 동물병원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한국에서 13년, 캐나다에서 17년, 합해 30년 가까이 수의사로 일해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는데, 딸은 현재 호주 시드니대학교 수의학과에 재학 중이고 아들은 올해 대학 졸업후 저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Q. 진료는 어떤 동물들을 대상으로 하시나요?

원칙적으로 수의사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동물을 진료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분야별로 나뉘어 있어, 저는 현재 반려견과 반려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근무할 때는 햄스터, 거북이 같은 소동물도 다뤘지만 지금은 개와 고양이를 전문으로 진료합니다.

Q. 수의사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을 꼽으신다면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반려동물이 회복해 다시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환자의 건강은 물론 가족의 웃음까지 되찾아 드릴 수 있다는 게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Q. 캐나다의 동물병원 시스템은 어떤가요?

크게 일반 동물병원(General Clinic), 응급 동물병원(Emergency Clinic), 그리고 전문의 병원(Referral Specialist Center)으로 나뉩니다. 사람 병원 체계와 유사하지만, 일반 동물병원에서도 수술을 포함한 종합 진료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Q. 반려동물을 키울 때 꼭 알아두어야 할 건강 관리 팁이 있을까요?

건강해 보이는 반려동물도 매년 정기검진을 권합니다. 매년 누적되는 데이터가 질병의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되거든요. 예방접종과 구충 역시 필수입니다. 특히 8살 이상이 되면 시니어 반려동물로 분류되는데, 이 시기에는 혈액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진을 매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Q. 고양이 반려인들에게 특별히 전하고 싶은 말씀은요?

고양이는 평균 18~20년 정도를 살기 때문에 장수하는 만큼 만성질환 관리가 중요합니다. 10년 이후부터는 신장질환, 갑상선 항진증,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흔히 나타납니다. 또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특히 민감합니다. 이사나 외부인 방문 같은 환경 변화가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꼭 수의사와 상의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Q. 진료비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한국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편입니다. 캘거리 평균 진료비는 약 100~120달러 선이고, 추가적인 검사나 치료비는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건이 되신다면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Q. 마지막으로, 킬라니 동물병원만의 특징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저는 앨버타 최초의 한인 개업 수의사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면서 동시에 한인분들께는 언어 장벽 없는 진료와 상담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한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30여 년의 임상 경험이 캘거리 한인 사회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기사 등록일: 2025-08-21


나도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