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확장---노동 시장 재편, 신규 정착민 역량 강화 - 핵심 산업군 변화에 발맞춰 낯선 전산망을 밤낮으로 학습하는 사람들의 치열한 이야기
사진 출처: 기자가 묘사하고 인공지능이 그렸음
(이은정 객원기자) 앨버타주의 주력 산업인 에너지 및 금융 부문의 전산화가 가속화되면서 지역 내 고용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 캘거리 권역에서만 최근 5년간 약 2만 4,000개의 관련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었으며 , 이는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 첨단 직무 분야로 무사히 안착한 수많은 영주권자와 신규 정착민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되고 있다.
■ 시스템 고도화와 직업의 진화
현재 산업 현장에서는 단순 회계 처리나 배관망 모니터링 등의 반복 업무가 알고리즘으로 빠르게 대체되는 추세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따라 지역 기업들은 클라우드 아키텍처 관리와 프로세스 제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는 낯선 땅에 뿌리를 내려야 하는 이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역량을 요구하며, 직업의 형태를 단순 노동에서 고부가가치 직무로 진화시키고 있다.
■ 지표로 확인되는 재교육 열풍과 취업 성과
남부앨버타공과대학(SAIT)과 북부앨버타공과대학(NAIT)의 최근 훈련 통계는 이러한 고용 지형의 전환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전체 학생의 약 3분의 1이 유학생과 신규 정착민으로 구성된 SAIT의 경우, 최근 조사에서 졸업생의 77%가 자신의 전공과 직접 연관된 기술 직무에 성공적으로 취업했다. 플랫폼 캘거리(Platform Calgary)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언급한 2만 4,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중 상당수가 이러한 맞춤형 재교육 과정을 거친 인력들로 채워지고 있다.
■ 한국 이민자의 치열한 기술 적응기
모국에서 10년 이상 재무 분야에 종사하다 캘거리로 이주한 40대 한인 이민자의 경험은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을 실감케 한다. 기존의 장부 정리 업무가 소프트웨어로 대체되는 것을 목격한 그는 지역 대학의 데이터 분석 과정에 등록했다. 서툰 영어로 파이썬(Python)의 복잡한 연산 방식을 해독하고 붉은색 오류 코드를 밤새워 수정해 낸 끝에 마침내 프로그램이 정상 작동할 때 내쉬는 안도의 한숨은, 현재 6만 4,000명에 달하는 캘거리 기술 인력이 공유하는 치열한 삶의 무게를 담고 있다.
불리한 출발선에서도 시대의 흐름을 읽고 묵묵히 자신의 쓸모를 증명해 내는 이들의 조용한 분투는 이제 지역 경제를 단단하게 지탱하는 새로운 기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