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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날: 헌신의 역사와 깊은 가슴 속 이야기 - 1850년대 여성들의 보건 투쟁 기원과 주방에 남겨진 물리적 애정의 증거

사진출처: 기자가 묘사하고 인공지능이 그렸음 
북미 기념일 분리 지정과 색채에 담긴 역사
(이은정 기자) 한국은 매년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지정해 부모를 통합하여 공경하는 문화를 굳건히 이어오고 있다. 반면 캐나다 앨버타를 포함한 북미권은 부모의 헌신을 개별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6월 셋째 주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로 분리했다. 이에 따라 2026년 기준 북미의 어머니의 날은 5월 10일, 아버지의 날은 6월 21일에 각각 기념한다.
유연한 주차별 달력을 따르는 북미의 방식은 한 명의 개인이자 양육자로서의 삶을 세밀하게 축하하는 특징을 지닌다. 1850년대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여성들은 영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직접 보건 클럽을 결성하며 생존을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 1914년 공식 국가 휴일 제정 후 상업화가 진행되자 창시자 안나 자비스는 전 재산을 바쳐 이를 반대하는 운동을 벌였다.
당시 그녀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모하며 평소 어머니가 아끼던 하얀 카네이션을 나눈 역사적 사실에서 유래하여, 오늘날 붉은색 꽃은 생존한 부모에 대한 존경과 공경을, 흰색 꽃은 영면한 부모를 향한 영원한 기억을 상징하는 보편적 문화로 정착했다.

밀폐 용기와 주방에 남겨진 생명력
국가별로 5월의 기념일을 지정한 날짜와 문화적 배경은 다르지만, 부모의 헌신이라는 본질은 일상에 맞닿아 있다.
집에서 타지로 향하는 자식을 위해, 어머니는 지난밤부터 쉼 없이 음식을 준비해 꾹꾹 눌러 담는다. 떠나는 자식의 차 트렁크에 실린 낡은 플라스틱 밀폐 용기는 낯선 환경 속에서도 끼니를 거르지 않기를 바라는 명확한 생존의 기도다.
화려한 선물보다 빈틈없이 얼려둔 이 무거운 상자가 훨씬 더 정확하고 물리적인 사랑의 증거로 작용한다. 부재의 슬픔으로 5월을 외면하던 마음은, 정성스러운 일상을 반복하며 삶을 지탱하는 단단한 힘이자 유산으로 거듭난다..

육체적 부재 속에서도, 반려묘 루비와 데이지가 조용히 맴도는 부엌에서 남편과 함께 오래전 전수받은 방식 그대로 정성껏 빚어낸 만두를 솥에 찐다. 식탁 위에 놓인 작고 하얀 카네이션 한 송이는 세대를 뛰어넘어 이어지는 삶의 가장 구체적이고 강력한 원동력을 묵묵히 증언하고 있다. 여기에 불멸의 모성과 따뜻한 감사를 뜻하는 빨간, 분홍 카네이션의 상징성이 겹쳐지며, 부재 속에서도 결코 바래지 않는 헌신적인 애정을 완성한다.

기사 등록일: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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