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람

다운타운 경찰서 오픈 한단계 진전 - 시의회 집행위원회, 본회..

관심글

관심글


심사평) 차상 박원희, 차상 우디 김

당선작-차상-시 박원희
제2회 알버타문학 민초신인문학상 차상 수상작 심사평
박원희 시인의 「접시 위의 쌍무지개」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통해 인생의 본질을 사유하게 하는 성찰의 시입니다. 아침 식탁 위에 드리운 쌍무지개라는 우연한 빛의 장면을 포착하여, 그것을 곧 스쳐가는 인생의 기회에 대한 은유로 확장한 점이 돋보입니다. 특히 “잠시 다른 소리에 이끌려” 자리를 비운 사이 사라져버린 무지개의 이미지는, 우리의 망설임과 계산 속에서 놓쳐버린 시간들을 절제된 언어로 환기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표현과 담백한 전개 속에서도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으로, 일상의 풍경을 삶의 교훈으로 승화시킨 사유의 깊이가 인상적입니다. 순간을 붙잡지 못한 아쉬움이 곧 현재를 성찰하게 만드는 힘으로 작용하며, 독자에게도 조용한 자문을 건네는 수작입니다.

-심사-김순진교수/시인/문학평론가/한국문협이사

당선작-차상-단편소설 우디 김(김종웅)
제2회 알버타문학 민초신인문학상 차상 수상작 심사평
단편소설- “디아블로의 눈물”
우디 김의 「디아블로의 눈물」은 선과 악, 지옥과 천국이라는 이분법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사랑’이라는 영원한 난제를 정면으로 탐구한 종교적 알레고리 소설이다. 인간을 타락시키는 악마 디아블로가 한 어머니의 희생을 목격하며 존재론적 균열을 경험하고, 끝내 사랑의 본질 앞에서 변화에 이르는 서사는 고전적 구원 서사의 구조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신인다운 패기와 진정성을 보여준다.
특히 작품의 미덕은 ‘악마의 시선’을 통해 사랑을 역설적으로 조명한 점에 있다. 인간의 이기성과 탐욕을 능숙하게 조종하던 존재가, 오히려 이해할 수 없는 모성의 희생 앞에서 무너지는 장면은 극적 긴장과 주제 의식을 효과적으로 결합한다. 또한 루시퍼와 예수의 대비, 죽음의 광선이라는 상징적 장치, 그리고 눈물이 생명의 비로 환원되는 결말은 신화적 상상력과 신앙적 메시지를 서사적으로 형상화하려는 야심을 드러낸다.
다만 인물 간의 대사가 다소 설명적으로 길어지는 부분과 선악 구도의 직선적인 전개는 향후 더 절제되고 세련된 구성으로 발전할 여지를 남긴다. 상징과 메시지가 이미 충분히 강렬한 만큼, 여백과 암시를 활용한다면 작품의 문학적 깊이는 한층 더해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사랑은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악마의 눈물이라는 역설적 이미지로 형상화 하며, 신앙과 구원의 서사를 담대하게 서사화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인 작가의 열정과 신앙적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으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심사-김순진교수/시인/문학평론가/한국문협이사

기사 등록일: 2026-03-25


나도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