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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근의 기자수첩) 광복절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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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가 읽은 동화책_91 제목_『천년의 휴가』

 
 
 
아동문학가 이정순

책제목:『천년의 휴가』
지은이:송재찬
그린이:신소영
출판:이오맨북스

목차
1. 저승 가는 길 11
2. 변신의 귀재들 26
3. 날치의 수난 44
4. 바다 쓰레기의 저주 62
5. 고깃배를 등에 지고 70



자유로운 영혼 대왕고래와 천년의 꿈을 품은 바다 이야기
-단 하루의 바다 여행이 천년의 휴가가 된다.

『천년의 휴가』는 바다를 품고 사는 제주 작가 송재찬작가의 야심작이다.
작가는 꿈을 꾼다. ‘내 영혼이 하늘로 가기 전에 고래로 살다 가고 싶다.’라는 메모를 남기고 다시 바다 꿈을 꾸었다.

『천년의 휴가』는 삶과 죽음을 말하지만 실제로 인간의 내면 이야기와 바다 생태계와 진화 이야기까지, 환상적이면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대왕고래, 날치, 넙치, 리본장어의 진화 과정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가며 신비로운 바다 여행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세상의 생명체 중에 가장 으뜸은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강정구 할아버지는 어릴 때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를 심하게 절었다. 아버지부터 모든 가족이 바다 일에 매달리지만, 다리 때문에 목수가 된 강정구 할아버지. 친구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바다에서 함께 놀아보고 싶은 게 강정구 할아버지의 어릴 적 꿈이었다.
어느 날 저승사자 셋이 할아버지를 데리러 온다. 저승사자를 따라나선 강정구 할아버지! 바닷길을 가는 데 불편한 다리가 아니라 정상적인 다리로 바다를 걷게 되자, 자유롭게 바다에서 놀다 갈 수 있으면 하고 바란다.
‘딱 하루라도 좋으니 자유롭게 바다에서 놀다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저승사자들에게 요청한다. 그렇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다고 떼를 쓴다. 하지만 저승사자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니까. 물에서 놀게 해주면 또 죽은 목숨을 살려내라 할 인간이네.’ 라며 거절한다. 하지만, 평생 착하게 산 강정구 할아버지에게 하늘이 상을 내린다.

인간의 탐욕으로 남긴 상처는 자연생태계를 병들게 하고 질서를 무너뜨린다. 대왕고래(강정구 할아버지), 물고기로 변신한 세 저승사자(날치, 넙치, 리본장어)들은 생명과 자연과의 공존 의미를 다시 일깨운다.
‘천년의 휴가’ 저승의 하루는 이승의 천 년이 되는 이치다. 천년의 휴가를 받아 대왕고래로 변신하고 반신반인의 몸으로 세 저승사자와 바다 여행을 시작한다.
환상 속에서 펼쳐지는 이 여행은 우리에게 ‘만약 당신에게 단 하루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그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라는 철학적인 물음을 던진다.
『천년의 휴가』는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생명들의 대화이자,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되묻는 생태 동화다.
그래서 강정구 할아버지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천년의 휴가』는 신비한 생명의 진화와 자연의 질서, 환상적인 상상력이 엮어내는 생태, 과학,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 준다.
바다거북의 귀향, 넙치의 눈이 한쪽으로 이동하는 진화, 리본장어의 성전환 과정, 생물학적 진화를 근거하여, 어린이 독자들에게 생태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고 자연스럽게 과학지식과 진화 과정을 공부하고 인성까지 키우게 된다.

책속으로

“하루만 바다에서 놀다 가면 안 되겠습니까? 딱 하루만요.”
“하루 동안 뭘 하려고 그러시오?”
“제가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았습니다. 이 짝짝이 다리가 부끄러워 다른 동무들이 다 바다에서 사는 여름에도 저는 멀리서 구경만 했어요. 수영하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어요._17p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니까. 물에서 놀게 해주면 또 죽은 목숨을 살려내라 할 인간이네.”_18p

“리본장어는 자라면서 성별이 바뀌는 생명체지요.”_37

“저는 다시 태어나면 어머니가 되고 싶어요.”
“제가 어머니 속을 무지 썩였습니다.”
“제가 다시 태어날 수만 있다면 제가 어머니 할게요. 어머니는 다시 태어날 때 아들로 태어나세요. 제가 보살펴 드릴게요.”_39p

“대왕고래 할아버지!
저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잠깐이라도 좋으니,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어요. 나도 사람으로 바꾸어 주세요.”_79p

“세상 생명체 중에 가장 으뜸은 사람이라며? 나도 사람이 되었어.”_83p

그리고 사람이 된 물고기들이 풍랑에 휩쓸린 배를 떠받들어 구해낸다.
『천년의 휴가』는 인간과 자연,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화책이다._뒷표지 말

‘죽음 이후의 천 년은, 바다 생명을 지키기 위한 휴가였다.’
비로소 자유로워진 영혼이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가 생명의 존엄과 자연의 질서를 배워 나가게 한다.- 작가의 말 중에서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다 이야기 『천년의 휴가』를 만나보아요.


=====================지면은 여기까지만 실어주세요


★초등 교과 연계★
과학 3-1 2. 동물의 생활
4. 생명의 한살이
과학 3-2 2. 지구와 바다
도덕 3-2 7.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
국어 4-1 4. 뜻을 파악하며 읽어요
도덕 4-2 7. 자연은 소중해요
과학 4-2 2. 생물과 환경
4. 기후변화와 우리 생활
과학 5-1 5.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송재찬 작가는
제주도 출생. 서울교육대학교 졸업.
197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찬란한 믿음」 당선.
작품집에 『돌아온 진돗개 백구』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주인 없는 구두 가게』 『노래하며 우는 새』 『이 세상이 아름다운 까닭』 『하얀 야생마』 『아버지가 숨어 사는 푸른 기와집』 『나는 독수리 솔롱고스』 『비밀 족보』 『우리 다시 만날 때』 『네잎클로버』 『제비야 날아라』 『빈집의 아이』 등이 있어요.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 소천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박홍근문학상 수상.


그림/만화 신소영
대학에서 공예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어요. 어릴 적부터 친구들을 관찰하여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어요. 평소에도 아이들을 매우 좋아하는데, 그린 작품으로는 동화 『주토벤의 수상한 공책』이 있어요. 앞으로도 맑은 동심의 어린이들을 더욱 사랑하며, 행복하게 그림 그리고 싶어요.

기사 등록일: 2026-07-11


Juksan | 2026-07-14 1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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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귀한 지면을 할애해 주신 편집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유익한 책을 쓰려고 노력하는 우리 동화작가들에게 조금이나 힘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늘 좋은 책을 우리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려고 노력합니다. 내가 존경하는 송재찬 선생님의 [천년의 휴가]를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더운 여름, 바다 이야기가 무더위를 식혀 줄겁니다. [천년의 휴가]읽으며 여름 잘 보내요.^^


나도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