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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스키업계 “일광절약시간제 영구 시행되면 경쟁력 약화 우려” - 해외 관광객들 미국 리조트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 커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박미경 기자)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은 시기가 스키와 스노보드 업계의 성수기인 가운데, 주정부가 일광절약시간제를 연중 상시 적용할 경우 앨버타 스키 산업이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밤이 가장 긴 12월에는 선샤인 빌리지와 같은 주요 스키 리조트들이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리프트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미국 콜로라도와 유타주의 스키 리조트보다 크게 늦은 시간이다.

선샤인 빌리지의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켄드라 스커필드는 “이 정책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이미 앨버타와 캐나다 로키 산맥이 춥고 어둡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를 더욱 고착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동부 시간대에서 온 방문객들이 아침 8시에 일어나더라도, 안전 문제로 인해 어두운 시간에는 리프트를 운영할 수 없어 오전 10시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결국 호텔 로비에서 두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2월 21일 기준 밴프의 일출 시간은 오전 8시 45분이며, 일광절약시간제가 연중 적용될 경우 오전 9시 45분으로 늦춰진다. 이는 같은 날 오전 7시 23분에 해가 뜨는 콜로라도주 애스펜보다 2시간 이상 늦은 시간이다.
업계는 이러한 운영 시간 축소가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커필드는 “운영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하더라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방문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저녁 일정과 자녀 등하교 시간 때문에 스키를 즐길 시간이 줄어들어 만족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는 지난 23일 주 의회에 상정된 ‘Bill 31’을 둘러싸고 업계 전반에서 공유되고 있다.
서부 캐나다 스키장 연합의 크리스토퍼 니콜슨 회장 겸 CEO는 “많은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은 리프트를 가장 먼저 타는 것을 즐긴다”며 “오전 10시가 돼서야 스키를 탈 수 있다면 경쟁력 측면에서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운영상 낮 시간대에 반드시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어 일정이 제한될 수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고객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앨버타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부 캐나다 스키장 연합에 따르면 앨버타 스키장은 2023~24 시즌 동안 약 4억 9,500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광절약시간제를 상시 적용할 경우 해외 관광객들이 미국 리조트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연 2회의 시간 변경을 폐지하더라도 일광절약시간제가 아닌 표준시를 유지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재스퍼에 위치하고 있는 마모트 베이슨의 브라이언 로드 부사장은 “운영과 안전 측면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스키장을 개장하지 않을 것이며, 방문객들이 하루를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 등록일: 2026-04-30


연습생2 | 2026-04-30 1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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