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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비자 신용 동향, 모기지 보유자와 비보유자 간 격차 뚜렷 - 에퀴팩스, 젊은 층의 재정 압박 심화 지적

사진 출처: The Montley Pool Canada 
(이남경 기자) 캐나다인의 신용 건전성이 서서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모기지 보유자와 비보유자 간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재정 부담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에퀴팩스 캐나다가 2025년 2분기 소비자 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분기보다 약 7,000명 적은 140만 명가량이 신용 결제를 놓쳤지만, 이는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000명 더 많은 수치다.

에퀴팩스 캐나다의 레베카 오크스는 “연체율이 안정되는 듯 보이지만, 그 이면은 훨씬 복잡하다.”라며, “모기지 보유자와 비보유자 간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고, 특히 고용 둔화와 생활비 상승에 직면한 젊은 세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 동안 신용 결제를 놓친 소비자의 비율은 모기지 보유자 37명 중 1명꼴, 비보유자는 19명 중 1명꼴로 집계됐다. 2019년까지만 해도 비보유자의 연체율이 모기지 보유자보다 45%가량 높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그 격차가 무려 96%로 벌어졌다.

총 소비자 부채는 2조 5,8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모기지를 제외한 1인당 평균 부채도 2만 2,147달러로 늘어나면서 자동차, 식료품, 주택 담보대출, 임대료 등 생활비 상승 압박이 여전히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타리오는 모기지를 제외한 연체율 상승이 가장 두드러졌다. 90일 이상 장기 연체율은 1.75%로 전국 평균보다 0.152% 포인트 높았다. 특히 토론토, 광역 토론토, 해밀턴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앨버타 역시 연체율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아졌다. 에드먼튼, 포트맥머리, 캘거리에서 모두 주 평균을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 인구 유입, 경기 불확실성, 실업률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36세 미만 소비자의 모기지 외 평균 부채는 14,304달러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이 연령대의 90일 이상 연체율은 2.35%로 전년 대비 19.7% 급증했다. 오크스는 “생활비 상승과 불안정한 고용, 신용 접근성 제약으로 젊은 층이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대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지만, 대부분 저위험 소비자에게만 집중됐다. 새로 승인된 자동차 대출 평균 금액은 35,586달러로 1년 새 1,567달러 올랐다.

모기지 시장은 신규 구매보다는 갱신이나 재융자가 주도했다. 팬데믹 시기 저금리로 계약했던 대출의 만기 갱신이 27%나 늘어난 것이다. 첫 주택 구입자는 전국적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온타리오나 BC, 앨버타 등 주요 지역에서는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기사 등록일: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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