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곤덱 지지선언에 선거향방은? - 경찰 노조는 샤프 후보 지지, 가열되는 시장선거전
조티 곤덱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서덕수 기자) 오는 10월 20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시 최대 공무원 노조가 곤덱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자 경찰노조는 소냐 샤프 후보를 지원하고 나섰다. 공무원들의 지지가 갈리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들은 정치 개입을 자제하며 공식적인 지지 후보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CUPE 37, 38노조와 통합 트랜짓 노조 583을 대표하는 Calgary's Future는 “곤덱 후보는 캘거리의 심각한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존 규정을 개정하는 등 캘거리 시민들의 삶의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삶고 있다. 캘거리의 미래를 위한 적임자는 곤덱 후보임이 틀림없다”라고 밝혔다.
Calgary’s Future는 또한 15명의 시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도 함께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 중 10명은 캘거리 당 소속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캘거리 당의 시장 후보인 티센에 대해서는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아 시장 후보와 시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에 차별을 두었다.
공무원 노조는 지난 2021년 선거에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는 Ward 11의 코트니 페니 후보와 Ward 2의 제니퍼 와이니스 후보에 대해서는 지지를 철회했다.
무소속 후보인 Ward 5의 라지 달리왈, Ward 3의 앤드류 율, Ward 8의 나타니엘 슈미트, Ward 9의 해리슨 클락 후보에 대한 지지도 선언했다.
노조위원장 쉬발리에 씨는 “우리는 정당을 보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 후보의 능력과 인지도, 정책능력과 실적, 그리고 캘거리의 현안인 트랜짓, 적정주거, 경제성장에 대한 그들의 의지를 보고 판단했다”라며 후보 지지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공무원 노조는 지난 2021년 선거에서 지지를 선언한 15명의 후보 중 9명이 당선되면서 선거 영향력을 확인한 바 있다.
공무원 노조에 맞서 소냐 샤프 시장 후보는 캘거리 경찰 노조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경찰 노조는 소냐 샤프 후보와 함께 그녀가 소속된 캘거리 당 10명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경찰 노조위원장 존 오어 씨는 “캘거리 경찰이 지방선거에서 공식적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다른 공무원 조직들이 선거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노조원들의 의견이 많아 이번 선거에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존 오어 위원장은 “캘거리 경찰력은 인구 10만 명당 147.7명으로 전국 평균인 178.2명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 치안 확보를 위해 충분한 경찰력 충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라며 선거 참여의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캘거리 소방관 노조 제이미 블레이니 위원장은 “우리 노조는 공식적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지 않는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이며 선거에서 승리하는 시장과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