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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주민, 식비와 공공요금 소비 줄이고 있다 -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수준

사진 출처: Statcan 
(이남경 기자) 앨버타 주민들이 생활비 절감을 위해 식비와 공공요금 소비를 줄이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관리 전문 기관 MNP가 발표한 분기별 소비자 부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앨버타 주민의 3분의 1이 돈을 아끼기 위해 식사량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는 캐나다 10개 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 응답자의 3분의 2는 식비 절감을 위해 식단 계획, 쿠폰 사용, 가격 비교, 대량 구매 등의 전략적 쇼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타 주민의 절반 이상(53%)은 충동구매를 피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 분기보다 5% 상승했다. 이번 분기에서 이 비율이 증가한 주는 앨버타가 유일했다. 또 절반(50%)은 외식이나 배달 주문을 중단했다고 응답했는데, 이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캘거리 푸드뱅크의 멜리사 프롬 대표는 이러한 결과가 현장에서 체감되는 현실과 다르지 않다며, “앨버타 주민들이 식비를 줄이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최근 저희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용자 중 평균 68%가 ‘심각한 식량 불안’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즉, 끼니를 거르거나 며칠씩 굶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공공요금 절감 비율 역시 앨버타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39%가 전기 및 가스, 수도 사용량을 줄였다고 답했으며, 22%는 의료 및 치과, 처방약 이용을 미루거나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MNP의 개인파산관 린지 버칠은 “앨버타 주민들이 다른 주보다 재정적 불안에 더 시달리는 이유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버칠은 “물가 상승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5년 전보다 모든 것이 비쌉니다. 앨버타의 임금은 이런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여전히 문제이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압박이 상당하다.”라며, “요즘은 소셜미디어나 ChatGPT 같은 온라인 자원이 재정 관리나 저비용 식단 계획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생활비 절감에는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버칠은 “기본적인 생필품 소비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면, 사실상 더 이상 줄일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 많은 가정이 이미 위기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앨버타 주민의 절반은 매달 고정비를 내고 남는 돈이 200달러 이하라고 답했으며, 24%는 향후 1년간 저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4명 중 1명(26%)은 자신의 부채 상황을 최악이라고 평가했고, 61%는 금리가 반드시 내려가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45%는 금리가 내려가도 부채 상환 불안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칠은 “금리 인하는 일시적인 완화를 줄 수 있지만, 부채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앨버타 주민 중 28%만이 향후 1년 내 부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고, 45%는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경우 파산 위험을 우려했다. 한편 캐나다 전체 수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29%가 공공요금 소비를 줄였고, 24%가 식비를 절감했으며, 19%는 의료 이용을 미루거나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MNP의 그랜트 바지안 대표는 “일부 가정은 너무 빠듯하게 살고 있어 생필품 지출조차 버겁다.”라며, “음식이나 난방, 의료비를 줄이고 있다면 이는 단순한 예산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다. “이런 수준의 압박은 개인의 정신적·정서적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전했다.

기사 등록일: 2025-10-09


사계절4 | 2025-10-09 1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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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엔 식당에서 테이크 아웃을 해와서 집에서 식사를 합니다.

저와 가족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대화를 길~게 나누며, 식사를 조용하게 하는걸 선호합니다. 예전부터 오랫동안 그렇게 해왔습니다. 크게 줄인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고물가 시대라 좀 더 사려깊게 식품및 물건을 구입하는 건 사실이고요.

저는 알버타가 지난 마지막 오일붐으로 모든게 다른 주들보다 확~~~ 올랐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사계절4 | 2025-10-09 1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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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가지 더요.

한해 한해 지나 갈수록, 요리 문화가 발전해 집에서 정말 간단하고, 맛있고, 건강하고 또 저렴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먹어 갈수록 요리 실력도 좀 늘고, 내가 어떤 맛의 음식을 좋아 한다는 걸 알게되,, 제가 만든 음식이 여러 면에서 많이 맘에 들더군요. ^^


나도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