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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송유관, 경제성장 이끈다지만…TD “정부 기대만큼은 아닐 수도”

정부 "캐나다 GDP 0.6%↑" vs TD "0.3% 수준 전망"…아시아 수요 둔화도 변수

송유관 모습. 한 경제 분석에 따르면 새로운 서부 해안 송유관은 앨버타주와 캐나다 전체의 GDP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 기대에는 못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앨버타와 연방정부가 국가 경제의 새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서부 해안 신규 송유관 사업의 경제 효과가 정부 기대에는 못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 최대 은행 계열 연구기관인 TD이코노믹스는 경제 성장에는 분명 도움이 되지만 경제적 파급효과는 절반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TD이코노믹스는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규 송유관이 완공될 경우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은 2040년대까지 약 0.3%, 앨버타 GDP는 약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방정부와 앨버타주 정부가 제시한 캐나다 GDP 0.6%, 앨버타 GDP 3.5% 증가 전망보다 낮은 수치다.

보고서는 "정부와 사업 추진 주체의 전망은 개발을 추진하려는 이해관계가 반영된 제안 단계의 추정치인 만큼 다소 낙관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 경제 효과가 정부 전망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시장 접근성 확대와 수출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장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앨버타주는 이달 초 하루 100만 배럴 수송 능력을 갖춘 신규 송유관 계획을 연방정부의 국가 핵심 프로젝트 심사기구에 제출했다.

이 사업은 국영 트랜스마운틴(Trans Mountain Corp.)이 기존 송유관 노선을 대부분 활용해 건설·운영하며, 총사업비는 350억~440억 달러로 추산된다. 현재 연방정부와 앨버타주가 사업비의 90%를 부담하고, 펨비나 파이프라인(Pembina Pipeline Corp.)이 초기 지분 10%를 보유하는 구조다.

보고서는 송유관이 완공되면 캐나다 원유 수출은 약 20% 증가하고, 아시아로 향하는 해상 수출량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변수로 지목했다. TD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중국의 원유 수요가 향후 10년 안에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으며, 캐나다산 중질유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러시아산 원유와 경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앨버타주는 이번 송유관이 올가을 연방정부의 국가 중요 프로젝트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승인이 이뤄질 경우 2027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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