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일리에브르 “외국인 임시노동자 제도 폐지해야” - “청년 일자리 빼앗고 저임금 착취 구조 고착화” 비판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캐나다 보수당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가 연방정부의 외국인 임시노동자(Temporary Foreign Worker·TFW) 제도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값싼 노동력 유입으로 국내 청년층의 취업 기회를 제한하고, 저임금 구조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포일리에브르는 8월 28일 온타리오 미시소가 연설에서 “자유당 정부는 왜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를 막아서는 대신 가난한 국가에서 온 저임금 외국인 임시노동자로 대체하고 있는지 답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이주노동자들마저 착취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수당은 제도 전면 폐지를 주장하면서도 농업 분야에 한해 ‘충원 곤란 직종’만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이민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보수당의 미셸 렘펠 가너 의원도 성명을 통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캐나다 청년들이 단순·초급 직무를 통해 기술을 배우고 학비를 마련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다”며 “고용주 역시 숙련된 국내 노동력을 양성할 수 있었지만, 자유당 정부가 그 균형을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포일리에브르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활용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자유당 정부와 ‘자유주의 성향의 기업 엘리트들’이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