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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18대 대선 불법개입으로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캘거리, 에드몬톤 한인들도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국 선언문은 12월 26일 캘거리 한인 이은형씨가 본지 웹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올렸고 현재 시국선언문에는 캘거리/에드몬톤 한인 36명이 동참 했다.
이은형씨는 시국선언문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우리가 같은 공기를 마시며 살 듯 같은 공간에서 살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게 되어 있다. 공기가 탁해지면 우리 모두는 탁한 공기를 마실 수 밖에 없다. 혼자 노력만으로 탁해진 공기를 깨끗하게 할 수 없듯 여러사람이 힘을 합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18대 대통령 선거는 국정원이 불법개입한 부정선거이므로 박근혜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서명에 참가한 에드몬톤 한인 이영수씨는 “선거 당일 방송3사는 출구조사도 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출구조사를 한 YTN은 문재인 후보 승리로 나타났다. 나머지 방송3사는 조작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해 박근혜 후보가 당선 되었음을 시사했다. 18대 대선은 시작부터 부정이 개입되었다.”
그 후 이영수씨는 온라인을 통해 18대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임을 알리는 일에 주력했다. “모국에서는 물론이고 미국, 유럽에서도 18대 대선이 부정선거임을 규탄하는 촛불시위가 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다. 파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맞춰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져 통진당 파리 지부에서 시위를 조직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도 들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캘거리/에드몬톤 한인들도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국 선언문에 작성에 참여했던 캘거리 한인 김창한씨는 시국선언문 발표가 한인사회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번 시국선언문 발표에 대해 미국 예일대 시위처럼 군복 입은 한인들이 역선언문을 발표하거나 시위를 한다 해도 대응할 필요는 없다. 사회분열이란 말은 박근혜 정권이 상투적으로 쓰는 말이 아닌가?
설령 (시국선언문 발표로 인해) 불이익이 있다 해도 감수할 용의가 있다. 시국선언문 참가자가 수백명-수천명이 되는 것도 아닌데 무슨 분열과 갈등이 있겠는가?”라고 분열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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