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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림스 태권도장 캘거리에 9월 오픈
세계태권도품새 선수권대회 2연패 한인 2세도 합류
2013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품새 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찰리 정군(왼쪽)과 당시 캐나다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임승민 감독 
찰리 정의 태권도 품새는 화려했다. 빠르고 다이내믹한 발차기와 물흐르듯이 연결되는 역동적인 시범은 체육관 안에 모인 관중들을 매료하기에 충분했다. 세계선수권 2연패가 무난해 보였다. 하지만 장기였던 공중 회전 동작 후 착지하는 과정에 호흡을 잃으면서 크게 넘어졌다. 체육관 안에 모인 관중들 틈에서 탄식에 가까운 ‘아’ 소리가 터져 나올 정도로 아찔한 실수였다.
넘어졌던 찰리 정은 재빨리 일어나 자세를 가다듬었다.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큰 실점이었던 만큼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던 상황. 그는 맞은편에서 지켜보고 있는 한 사람을 바라본다. 임승민 캐나다 대표팀 감독이다. 한 사람은 겨루기 선수에서 품새 선수로 전향해 캐나다 역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을 일궈낸 발군의 제자였고 한 사람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발굴해낸 스승이다.
찰리 정은 한 번의 큰 실수에 굴하지 않고 나머지 부분을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결과는 우승이었다. 세계품새선수권 대회 자유품새부분 2연패였다.
2013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8회 WTF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캐나다 대표팀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다.
임 감독이 2011년 감독으로 부임한 후 3년 동안 캐나다 대표팀은 효율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선수 육성, 완벽에 가까운 팀웍을 자랑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13년 세계선수권 대회는 그 성과를 극명히 드러냈다.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이 미약했던 캐나다 대표팀의 선전은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도 이슈가 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임 감독은 단지 눈앞의 성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3개년 로드맵을 세우고 선수들을 육성해 각자가 가진 개성을 살리는 태권도를 추구했다. 선수 개개인이 태권도를 통해 스스로를 단련하고 성장할 때 승패를 가르는 시합에서도 평정을 유지하며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었다. 2013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찰리 정이 보여준 기개와 불굴의 투지는 임 감독의 이러한 교육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임 감독은 2013년 인도네시아 발리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고 ‘Master Rim’s Taekwondo’의 관장으로 돌아왔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보장된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고 도장에 전념하게 된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옳고 그름의 경계가 희미해진 세상에서 태권도만이 줄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최근 캐나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 문제를 예로 들었다. “캐나다 학교에서의 왕따 문제도 기본적으로는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마인드가 있으면 사람의 행동이 달라집니다. 태권도는 단순히 손기술, 발기술이 아닙니다. 자기 삶에 대한 자제력과 성품을 수련하고 나와 다른 것들에 대한 존중을 배우는 무도입니다”
그의 태권도에 대한 철학은 도장운영에 직접 접목된다. 레드디어와 에어드리 두 도장에서 800명에 달하는 수련생들을 지도하면서 그는 아이들이 스스로를 발견하고 절제력, 집중력을 갖춘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는 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적장애인과 휠체어장애인이 태권도를 접하고 삶의 활력을 찾도록 돕는 사회공헌에도 그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물론 그의 이러한 비전을 돕기 위해 뛰어난 지도자들이 그를 돕고 있다. 각기 겨루기, 품새, 시범 등에 경쟁력을 지닌 6명의 한인지도진과 다수의 캐나다 지도진들이 이미 검증받은 뛰어난 교육프로그램을 열성적으로 지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현재에 만족한다면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지 않았을 것이다. 임 관장에게는 더 많은 사람에게 태권도를 전수하길 원하는 갈급함이 여전하다.
그는 캘거리에 세 번째 도장을 열기로 결정했다. 그는 말한다. “캘거리 특히 SW는 발전하는데 그에 걸 맞는 태권도장이 없는 것 같아요. 이곳에 질 높은 태권도 교육을 할 수 있는 태권도장을 세워 더 많은 사람이 태권도를 접하고 서구 교육이 줄 수 없는 무형의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한편 오는 9월1일 SW에 문을 여는 마스터 림스 태권도에는 특별한 사람이 합류한다.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캐나다의 태권도 영웅 찰리 정이다. 찰리 정은 “캘거리로 와서 존경하는 임승민 관장님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임승민 관장님에게 배운 대로 사람을 대하고 가르치며 이 도장에서 지도자로 성장하고 싶다”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기사 제공 : 마스터 림스 태권도)

기사 등록일: 2014-08-08
운영팀 | 2018-02-21 1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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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민 사범이 CBC 방송에 나왔네요
http://www.cbc.ca/sports/thebond/pyeongchang-series/#kimberley-mc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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