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드림 캐나다 앨버타주 1등 신문

오늘 29일부터 이제 앨버타에서는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을 했더라도 더 이상 자가 격리를 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이 밖에도 주정부에서는 증상이 없는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중단하며, 역학 조사관들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들에게 더 이상 연락을 취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응급시설과 장기요양 시설, 일부 근무지 등 위험이 큰 장소의 역학 조사는 앞으로도 이어지며, 올해 말까지 이 같은 곳에서는 코로나 검사와 백신 접종 등이 제공된다.
주정부에서는 8월 중순까지 거의 모든 보건 규제를 해제하려는 계획으로, 이번 결정은 이를 위한 일환이 된다. 그리고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지난 28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이제 백신이 있는 이상, 이전의 비정상적이었던 보건 규제는 줄어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정부에서는 8월 16일부터는 보건 자원을 코로나에서 다른 의료 부문으로 이동시키게 되며, 이 날부터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도 자가 격리가 “강력히 권고”될 뿐 강제성은 사라진다. 그리고 이에 따라 16일부터는 자가 격리 호텔을 포함한 자가 격리 지원도 중단된다.
16일부터는 코로나 검사도 심각한 증상을 가진 이들을 제외하고는 실시되지 않으며, 모든 검사실은 8월 말까지 운영된 뒤 문을 닫는다. 이미 대형 검사소는 문을 닫은 바 있으며,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마친 지금, 캘거리 텔러스 컨벤션 센터 백신 클리닉도 오는 30일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중단한다.
이 밖에 16일부터는 대중교통과 택시, 차량 공유서비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사라진다. 다만, 응급 시설과 장기 요양 시설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유지되고 학교에서도 집단 감염 발생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주정부에서는 의료 시스템에 압박이 생기면 지역별로 보건 규제가 재도입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야당 NDP에서는 이로 인해 어린이 등 취약 계층의 안전에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캘거리 나히드 넨시 시장도 자가 격리와 검사 자격에 대한 변화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검사를 하지 않으면 4차 유행이 와도 알 수 없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넨시는 캘거리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 응급 시의회가 개최될 것이며, 대중교통에 마스크 착용 조례를 다시 도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발표가 이뤄진 28일, 앨버타의 일일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한달 동안 가장 많은 숫자인 19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로써 감염자는 1,334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1주일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 된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