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 (19일) 캘거리 SW 에버우즈 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해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오전 8시 20분 경 경찰은 신고를 받고 에버우즈 코트 100블록 지역에 출동했으며 주택가 차고 앞에서 2명이 총상을 입은 사람들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총격은 피해자들의 자택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이웃들 대부분이 총기 소리를 듣거나 폭행 현장을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이웃 여성만이 총격 소리와 함께 남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 갔다.
익명을 요구한 이웃 여성은 “남자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여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내가 타월을 가져왔으며 곧 이어 도착한 다른 이웃이 여성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라며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바로 옆집의 이웃은 이들 커플에 대해 “2명 모두 30대이며 지난 수년 간 여기에 살고 있었다. 모두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오실리 씨는 “그의 부인과 우리 집사람이 매우 가까웠다. 지금 집사람이 너무 충격을 받은 상태이다. 옆집 이웃들에게 이런 사고가 발생해 너무 놀랍고 충격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피해 차량을 견인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차량에 직접적인 총격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주변 CCTV를 조사해 현장에서 빠져 나간 검정색 미쯔비시 이클립스 SUV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차량은 2017년부터 2020년 사이의 연식으로 추정된다.
또한, 경찰은 25세에서 35세 사이의 용의자를 찾고 있으며 당시 짙은 청색 모자와 블랙 후드를 차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특정 대상을 공격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총격 대상이 두 명 모두였는지 아니면 한 명이었는지는 불확실하다. 주택가에서 총격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매우 큰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올 해 현재까지 모두 91건의 총격이 캘거리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해 전체 91건에 이미 육박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범죄조직 관련 총기 사고는 전체의 25%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개인적 분쟁, 로드 레이지, 마약 관련 등의 총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캘거리 경찰은 “최근 캘거리의 총격 사고는 캐나다 다른 지역은 물론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총격 사고 증가 추세와 유사하다. 권총 등의 소형 총기 밀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보다 강력한 단속과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운트 로얄 대학 범죄학자 덕 킹 교수는 “총기관련 사고는 앞으로 현저하게 증가할 것이다. 불법적인 총기 유통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총기 소유 제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캘거리야00 | 2022-09-01 1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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