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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출신 안예희양 감격스런 캐나다 사관학교 졸업
에드몬톤 병참기지서 첫 군 경력 시작예정
 
지난 2005년 캐나다 사관학교 (Royal Military College of Canada)에 입학을 하였던 안예희양이 4년간의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지난 14일(목) 온타리오주 킹스톤에 위치한 사관학교에서 감격스런 졸업식을 가졌다.

본지에서는 지난 2005년 입학 당시와 1학년을 마친 2006년에 두번의 인터뷰를 가진 바 있는데, 그 인터뷰 기사가 본지를 통해 소개된 이후 캐나다 각지에서 안예희양에게 사관학교 입학 및 기타 학교생활에 대한 문의 이메일이 수십통 도착하였다고 한다. 이에 안 양은 성실하고 친절하게 모든 이메일을 답장을 보내주었고 안 양이 입학 당시 4명에 불과했던 한국 학생이 지금은 20명정도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안예희양은 사관학교 재학시절 CISM (Counseil International du Sports Militaire) 국가대표 선수 및 Cadet Squadron Leader (CSL)로 선발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사관학교를 이번에 졸업하게 됐습니다. 졸업 후 에드몬톤 군사기지에서 병참 장교로 군 경력을 시작하여 캐나다군에서 Master’s degree를 취득한 뒤 한국과 캐나다간의 국제교류에 한 몫을 담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992년 당시 6살이었던 안예희양은 부모님을 따라 캘거리로 이민을 왔으며 부모님인 안우길, 한인경씨는 과거 캘거리 시내에서 ‘서라벌’한식당을 운영한바 있고 현재는 캘거리 근교 Hanna에서 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다.

안예희양이이번 졸업식을 계기로 본지 앞으로 소감이 담긴 편지를 보내왔으며 전문을 실어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편지 원본은 영어로 쓰여졌으나 독자들을 위해 한글로 번역하였다. _편집부
(지난 2005년과 2006년 두번의 안예희양 기사는 CN드림 웹사이트(www.cndreams.com)내 기사 검색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편집자 주)


CN드림 편집부 앞.

그 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캐나다 사관학교(Royal Military College of Canada) 졸업을 축하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쁩니다.
캐나다의 미래를 이끈다는 학교의 명성에 걸맞게 저는 지난 4년 동안 최선을 다했고 이렇게 무사히 캐나다 사관학교를 졸업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제가 사관학교에서 겪은 경험과 지식은 앞으로 저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관학교에서의 1학년 시절은 제 생활패턴 그 자체를 바꾸고 새로운 대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져 생활하는 것도 힘들었구요. 무엇보다 캐나다에서 제일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다는 사관학교에서 제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많았습니다.
캐나다 사관학교에 관심이 있는 한국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몇 가지 말씀 드립니다.
캐나다 사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Leadership, Athletics, Academics and Bilingualism’ 이 네 개 분야를 통과해야 합니다. 만일 이 4개 분야 중 한 분야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학교에서 퇴교 조치를 당합니다.
저는 사관학교에서 Business Administration 학위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Varsity Tae Kwon Do team과 캐나다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CISM Counseil International du Sports Militaire)의 일원으로 활동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국가대표 감독으로부터 훈련을 받고 캐나다 대표선수로 활동한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면서 무엇보다 힘든 과목은 불어였습니다. 불어는 Bilingual 프로그램의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과목이었는데요. 읽고 쓰고 말하는 모든 과정을 잘 소화해야 통과를 하기 때문에 지난 4년 동안 하루에 적어도 한 시간씩 빼먹지 않고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제 3 외국어인 한국어까지 구사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어와 불어가 저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사관학교 재학 중 Leadership를 익힌 건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4학년 때는 Cadet Squadron Leader (CSL)으로 선발되어 100명의 생도들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리더라는 자리는 단지 그 타이틀이 아니라 내 자신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다 발전시키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재학 시절 여름은 저에게 그냥 즐기는 계절이 아니었습니다. 퀘벡, 뉴브런스윅, 온타리오에 있는 군사 훈련소에서 각종 군사교육을 받아야 했으니까요. 어떤 훈련의 경우 열흘 동안 단 한숨도 못 자고 훈련을 받은 적도 있어요. 이 모든 과정은 캐나다군 장교로서 다시 태어나기 위한 군사훈련 과정중의 하나인데 힘들었지만 그만큼 많이 배웠습니다.
저는 힘든 군사훈련이지만 잘 이겨내 군 장교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앨버타 에드몬톤 군사기지에서 병참 장교로 제 군 경력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제 희망은 캐나다군에서 Master’s degree를 취득하여 한국과 캐나다간의 관계 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제가 겪은 사관학교 생활 및 제 포부를 말씀 드렸는데요. 항상 제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정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신 부모님께 먼저 감사 드립니다. 저에게 올바름과 믿음을 가르쳐주신 부모님이 든든하게 뒤에 계셨기에 제가 무사히 사관학교를 졸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캐나다 사관학교에서의 경험은 제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며 저의 큰 자산입니다. 꿈과 열정을 가진 한국 학생들이 캐나다 사관학교에 많이 지원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한국 학생들 중에 캐나다 사관학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저에게 이메일로 연락 주십시오. 제 이메일 주소는 leonaahn@live.com입니다.



기사 등록일: 2009-05-21
운영팀 | 2023-01-16 0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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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원본글 소개
https://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2345&code2=0&code3=220&idx=2714&pag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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