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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개편된 초등 교과과정, 반대와 우려 커져 - 여러 교육청 시범적 학습에 불참 의사
사진 : 에드먼튼 저널, 교육부 라그랑지 장관 
앨버타 주정부에서 개편된 초등학교 교과과정을 발표한 이후 이에 대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일부 에드먼튼 지역 교육청 중에서는 2022년에 주 전역에서 이 교과과정을 도입하기 앞서 소수의 학급에서 이를 1년간 시범적으로 가르치겠다는 주정부의 계획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 교육감 트리샤 에스타브룩스는 지난 1일, 교육청 학생들은 이미 코로나로 인해 학습에 영향을 받은데다가 최근 공개된 개편된 교과과정 내용이 “심각하게” 우려되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에스타브룩스는 교과과정의 내용이 원주민의 진실 및 회해 위원회에서 권고한 내용과도 맞지 않고 “‘우리 대 그들’의 사고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엘크 아일랜드 교육청 교육감 마크 리구오리도 2021-22년도의 교과과정 개편 시범 학습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리구오리는 교육청은 교사들로부터 개편된 내용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를 주정부에 전달할 것이며, 2022년도부터 의무적으로 도입될 개편된 내용을 가르치기 위한 자신들 스스로의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에드먼튼 가톨릭 교육청과 캘거리 공립 교육청, 세인트 앨버트 교육청은 결정에 앞서 교과과정 내용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으며,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은 교사나 학교 측에서 이를 시범적으로 가르치기 원하지 않는다면 강제적으로 이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교육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의 대변인 저스틴 마샬은 시범 학습의 요점은 교실 내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며, 이를 통해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참여를 요청하고 나섰다.
한편, 이 외에도 교육부에서는 개편된 교과과정을 발표한 다음날, 조용히 내용을 변경해 불만을 사기도 했다. 교육부의 사회과목 개편안에서는 “앨버타 주민들의 종교 대부분은 기독교이지만, 인종과 함께 종교적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다. 종교적 관행의 자유가 장려되지만 수용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부분적으로는 신규 이주자들이 새롭고 생소한 종교적 신앙과 관습을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쓰여졌으나, 이후 이를 온라인 상에서는 이주자에 대한 내용을 삭제하고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 편협함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변경한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교육부 측은 불명확한 문구가 최근 발견된 것이라면서, 문구의 의도가 잘못 해석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개편된 교과과정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Albertans Against the New Curriculum Draft' 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으며 48시간 안에 1만 5천명 이상이 여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한 타일러 시로터는 주민들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각종 우려를 표출하고 있으며, 성소수자 문제가 포함되지 않았고 일부 교과과정 내용은 아이들의 연령에 맞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메티스 원주민들 역시 공개된 교과과정 내용에 충격을 표시하고 교과과정을 다시 작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티스 원주민 측은 진실 및 화해 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자신들을 여담 정도로 취급하고 원주민에 대한 포괄적인 언급으로 메티스와 퍼스트 네이션이 혼동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개편된 교과과정에는 메티스족에 대한 구전 이야기와 전통적인 지식 등이 포함됐으며, 앨버타의 원주민 기숙학교에 대한 내용도 정확하게 명시됐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4-08
운영팀 | 2021-04-18 1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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