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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캐나다 대학풋볼 올스타 명단에 이름 올린 한인 선수 - 다니엘 신
지난 가을 다니엘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아버지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캐나다에 풋볼(미식축구) 대학리그는 총 4개가 있는데 4개 지역별로 매년 정규 시즌이 끝나면 올스타를 선발하고 4개 리그의 올스타 선수들을 모두 모아 다시 심사를 해서 연말에 캐나다 전체 대학팀 선수들 중 각 포지션 별 최고를 뽑아 올해의 캐네디언 선수를 발표한다.
올해 여기에 에드먼튼 거주 한인 1.5세인 다니엘 신 선수가 센터 포지션에서 최고 선수로 뽑혀 개인적으로 큰 경사를 맞았다. 올해의 캐네디언 선수에는 각 포지션 별로 1st 팀, 2nd 팀 두 명을 선발했는데 다니엘 선수는 2nd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서부 4개 주 (BC, AB, SK, MT) 에는 앨버타 대학을 포함해 총 6개 대학이 포진되어 있으며, 신 선수는 현재 앨버타 대학에 재학 중이다.
다니엘 선수의 부모님 신승우, 권수진 님은 현재 에드먼튼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인터뷰는 다니엘 군과 아버님 신승우 님 두 분과 진행했다. (김민식 기자)


우선 개인소개부터 부탁 드려요.

2003년 제가 세 살 때 아버님이 앨버타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오셨다가 이민으로 정착하시게 되었어요. 현재 아버님은 지반공학 전공으로 박사학위 취득 후 자원개발 분야에서 시니어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위로 형(신재한)이 한 명 있고요. 지금은 오타와 시정부에서 파이넨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는데 형도 풋볼을 했었으나 현재는 하키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풋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원래는 하키를 했는데 중학교 때쯤 제 체격이 많이 커지다 보니 바디체크(몸 싸움)을 하는 과정에 패널티를 받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체격이 크면 더 유리한 운동을 찾다가 풋볼을 하게 되었어요.
풋볼은 원체 거친 운동이라 저에게는 맞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까 재미도 있고 잘 하게 되어 시작한 지 1년만인 16살에 앨버타 주 대표로 뽑혀 미국 텍사스 대회에 가서 시합도 했습니다.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나요?

풋볼은 계속 했지만 그래도 운동은 취미로만 하고 공부에 주력하려고 고등학교 때는 풋볼 2부 리그인 에드먼튼 내 스트라스코나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이 학교는 2부 리그 소속인데다가 약체 팀이라서 항상 꼴찌에 머물렀으나 제가 3학년 때 참여한 대회에 한 게임도 안 지고 한 시즌 8경기 모두를 이기면서 우리 학교가 2부 리그 챔피언에 올랐어요.
이때 U of A (앨버타 대학) 코치가 저를 눈 여겨 보고 스카우트를 해서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입학했죠.
몬트리올의 맥길대학에서도 비슷한 조건의 스카우트 제의가 있었으나 아무래도 운동선수는 잘 먹는 게 중요해서 부모님이 계신 집에서 통학하는 게 좋겠다는 가족들의 의견에 따라 U of A로 결정했습니다.


신 선수가 맡고 있는 센터 포지션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우선 풋볼에서는 쿼터백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공격이 쿼터백으로부터 시작되니까요. 제가 포함된 라인맨 (Offensive Line Man) 포지션은 쿼터백을 보호해야 하는 인간 성벽이며, 쿼터백이 와이드 리시버에게 패스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 주거나 러닝백이 공을 들고 뛰어갈 길을 터주는 역할로 다른 공격 포지션의 선수들이 빛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죠.
특히 제가 맡고 있는 센터 포지션은 쿼터백에게 공을 스냅해주고 모든 라인맨들이 적전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조율해 주는 역할을 하는 포지션입니다.


그 외 재미난 에피소드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학교에 입학 당시 계약서 사인을 하러 갈 때는 부모님도 함께 참석을 해야 했어요. 당시 제 키가 195cm에 210파운드(95kg)로 풋볼의 센터 포지션으로는 작은 체격이고 동양인이라서 대학리그에서 잘 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이 되어 부모님이 코치에게 물었더니 코치 왈.. 저를 280파운드까지 만들어 보겠다며 4년뒤에 보자.. 고 했죠.
현재 제 몸무게는 시즌 중에는 260파운드(118kg), 시즌이 끝나면 230파운드(105kg)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학 입학한 지 4년차이구요. 경기 출전은 3년차입니다.


학업도 계속 하고 있나요?

예, 물론입니다. 현재 비즈니스 스쿨에 재학중이구요, 학교 대표선수라고 해서 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됩니다. 낙제하면 운동도 못하죠. 우수한 성적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 학생들과 동등하게 공부하고 평가 받으며, 전 과목에서 C이상은 받아야 해요. 운동하며 공부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제가 졸업 후 프로팀에 입단해 뛴다해도 이 종목의 특성상 강한 피지컬을 요구하므로 오랫 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없기에 은퇴 후의 평생 직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요.
특히 캐나다 리그 (CFL)는 날씨 관계로 연중 4개월밖에 경기가 없어요. 그래서 CFL 선수들 대부분은 따로 직업을 가지고 있죠.


앞으로의 포부는?
최근 캐나다 내 가장 규모가 큰 두 개의 에이전트와 접촉을 하고 있고요. 졸업하면 캐나다 리그(CFL) 혹은 미국 리그(NFL)에 지원해 보려고 해요. 내년 신인선수를 선발하는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질문자) 인터뷰 응해주심에 감사 드리며 추후 CFL이나 NFL에 들어가게 되면 꼭 연락주세요. 한인 1.5세로서 CFL에서 뛰는 한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 동포사회에 큰 뉴스거리가 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자 주) 현재 미국 리그인 NFL 내 애틀란타 팔콘스에 구영회 한인 1.5세가 유일하게 키커로 뛰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기사 등록일: 2022-12-16
운영팀 | 2023-01-02 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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