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앨버타의 사회기반 및 커뮤니티부 아르마짓 소히 장관이 캐나다 올림픽 파크(COP)의 봅슬레이, 루지 트랙 개선에 680만불이 지원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에는 이 같은 봅슬레이, 루지 트랙이 2개가 있으며, COP의 트랙이 이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360m 길이의 트랙은 개조가 이뤄지고, 구조도 재구성된다. 트랙의 냉각 시스템도 태양을 막는 그늘 형성과 현대식 냉동 시스템으로 개선된다.

COP를 관리하는 WinSport의 CEO 베리 헥은 이 같은 구조 개선에 현재 정해진 기한은 없다면서, 공사는 대략 6개월에서 7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리고 헥은 “우리는 공사 시작 날짜를 살피고 있으며, 시즌이 끝나는 2월이나 3월에 공사를 시작해 다음 시즌 전까지 공사를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헥에 의하면 트랙은 “만약 오늘 올림픽이나 다른 경기가 개최됐어도 운영이 가능한 상태”이며, 이번 트랙 개선 공사는 캘거리의 2026년 동계 올림픽 유치 신청과는 관계가 없다
앨버타의 문화 및 관광부 리카르도 미란다 장관도 COP 지원 발표는 지난해 주정부에서 2년에 걸쳐 트랙을 현대화하기 위해 약속한 1천만불 지원의 일환이라고 알렸다.

한편,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 이후 이 봅슬레이 트랙은 캐나다 선수들이 14개의 올림픽 메달을 따는데 일조했으며, 지난해에는 이곳에서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 등 18,000번의 활주가 이뤄진 바 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