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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 서부 송유관 사업 직접 인수해 추진키로
 
킨더모건과 3조7천억원에 인수 합의…"국민과 국익 위해 꼭 건설돼야"



캐나다 자유당 정부가 주 정부 간 분쟁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서부 송유관 확장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해당 업체로부터 송유관 사업을 직접 인수, 적극 개입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빌 모노 재무 장관과 짐 카 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타와에서 공동 회견을 하고 앨버타 주의 원유를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 서부 해안으로 수송하는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사업을 45억 캐나다달러(약 3조7천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11월 정부의 최종 승인을 얻어 본격 착수됐으나 BC주 신민주당 정부가 지역환경과 유출 사고 등의 위험을 들어 드세게 반대하고 환경단체와 원주민 단체가 시위에 나서는 등 앨버타 주 정부와 정면 대립을 빚고 있다.
특히 송유관 건설 업체 '킨더 모건'측이 오는 31일을 시한으로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혀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상태다.
모노 장관은 회견에서 "정부 결정은 캐나다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국익과 국민을 위해 꼭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송유관 건설이 일자리와 투자 유치를 통해 세계 자원시장 진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착 상태에 빠진 사업은 연방 정부의 직접 개입으로 무산 위기를 넘겼으나 매입 가격의 적정성이나 추가 자금 소요 등을 놓고 새로운 논란이 이는 등 순조로운 사업 재개에 대한 의문이 말끔히 가시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당장 송유관 확장 건설까지 총 74억 캐나다달러의 건설비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다른 추가 비용에 대해서도 구체적 전망이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업을 직접 인수해 국유화한 상태로 건설을 재개하되 장기적으로 적정 시기에 민간 업체에 이를 되파는 방식으로 건설과 운영을 이어 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킨더모건측과 계약 이행을 완료하는 한편 킨더모건측이 사업을 인수할 민간 사업자를 찾는 데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마운틴 송유관은 앨버타 주 에드먼턴에서 BC주 버나비까지 이어지는 980㎞의 원유 수송관으로 기존의 송유관을 따라 나란히 '쌍둥이 형'으로 확장, 건설된다.
사업이 완공되면 하루 89만 배럴의 원유와 정제유를 수송할 수 있어 처리 능력이 세 배 늘어나고 이에 따라 해외 수출을 크게 촉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미국 일변도인 원유 수출 시장을 아시아로 다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논란을 빚는 과정에서 연방 및 주 법원에 제기돼 계류 중인 송사가 15건이 넘어 법적 다툼이나 법원 판결이 사업 진척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
특히 BC 주 정부의 반대 의지가 여전히 단호하고 연방 정부도 앨버타 주 정부와 함께 사업을 관철, 성사시켜야 할 처지여서 주목된다. (출처: 연합뉴스)

기사 등록일: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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