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글렌보우 박물관의 동양 예술품 전시관이 약 30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그리고 박물관 측은 오는 6월 24일 이후로 이 ‘Many Faces, Many Paths' 전시관 공간을 비우고 새로운 전시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박물관의 회장 도나 리빙스톤은 “우리의 일부 전시는 너무 오랫동안 유지되었으며, 사람들이 다시 박물관을 찾아오게 하기 위해 앞으로는 다양한 전시가 제공 될 것”이라면서, “동양 예술품 전시는 분명 오랫동안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 주었지만 우리의 새로운 컬렉션을 놓아둘 장소를 물색하다 보니, 동양 예술품 전시관이 있던 2층이 적당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글렌보우 박물관은 2층의 보수공사가 끝난 뒤 내년 2월에 새로운 전시관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곳에는 지난해 예술가 켄트 몬크맨이 기증한 대형 작품 ‘The Rise and Fall of Civilization'과 박물관에서 소유하고 있는 모던, 컨템퍼러리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원주민 피카니 부족의 예술가 크로우 슈가 블랙풋 원주민 역사와 이벤트 등을 기록한 증조할아버지의 그림 달력에 바탕을 두고 작업한 보석 작품 등도 전시된다.
박물관 측은 소유한 전시품으로 전시의 내용을 자주 회전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동양 예술품 전시에 포함되어 있던 불교, 힌두교 조각들은 2019년 무렵 다른 오랜 전시품들과 함께 새로운 4층 전시실에서 선을 보이게 될 예정이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