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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범죄율 증가 원인은?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 증가와 밀접한 연관

경제적 스트레스로 아동학대, 가정 폭력 급증

지난 주 수요일 발표된 캘거리 범죄 발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국제 유가 폭락 이후 겪고 있는 경기 침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경찰이 시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성범죄는 5년 전보다 43%, 아동학대는 29%, 가정 폭력은 41%나 증가했으며 범죄 증가 추세는 캘거리의 경기 침체 시기와 정확히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이후 심각한 실업 발생과 이로 인한 경제적 스트레스가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등의 범죄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UCP 제이슨 케니 리더는 노틀리 주정부에 이런 종류의 범죄 발생으로부터 앨버타, 캘거리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 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노틀리 주수상은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않았지만 경기침체와 아동,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 증가의 연관성은 충분히 예상된다. 이들 범죄 발생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케이틀린 게인리 법무 장관은 “이들 범죄와 관련된 주정부 차원의 대책 수립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주수상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케니 리더는 “법무 장관의 인식은 전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통계상으로 아동, 여성에 대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음이 이를 반증한다”라고 반박했다.
게인리 장관은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안을 마련했으며 성폭력 피해 수사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수립 등 필요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맞받았다.
전문가들은 캘거리를 덮친 심각한 경기 침체는 사상 최악의 실업을 초래했으며 이후 몇 년이 지났지만 해고 전의 일자리로 복귀하기 힘들어졌으며 최근 대학에서 기술을 배운 학생들조차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 상황이 특정 범죄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캘거리에서는 최근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중산층의 경우 상위 클래스로 계층 이동을 하려는 모습이 현저하다. 최근 커리 배럭스 지구의 주택 구입을 위해 대규모 모기지 대출 상황이 발생하는 반면 캘거리 다운타운의 공실률은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0%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캘거리와 같은 특정 지역 경제의 심각한 침체는 캐나다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사례로 알려졌다. 경제 지표들은 회복 신호를 뚜렷하게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 국제 유가 폭락 사태 당시 일자리를 잃은 시민들과 가정은 여전히 경제적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상황이다.
Calgary Counselling Centre의 로비 바빈스-와그너 CEO는 “실업으로 인한 좌절감은 쉽게 폭력으로 전이되는 경향을 가진다. 결국 최근의 캘거리에 발생하고 있는 아동, 여성에 대한 범죄는 경제적 요인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라고 밝혔다.
그는 “카운셀링 경력 중 지난 2015, 16, 17년과 같은 사회적 상황은 처음 겪어 보았다. 많은 시민들이 실업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 그리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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