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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살해한 캘거리 여성, 자신의 죄 인정해
13차례 찌른 뒤 계단 아래로 굴려 살해
(사진: 모친의 죽음을 슬퍼하던 리사 프라이하우트) 
2년 전 캘거리 경찰청 뉴스 컨퍼런스에 나와 눈물을 흘리며 모친을 살해한 범인에 대한 정보를 알려달라는 호소를 했던 52세의 리사 프라이하우트는 지난 월요일, 78세의 모친을 살해한 2급 살인에 대한 혐의를 자백했다.
모친인 아이린 카터는 지난 2016년 1월 13일 레스브리지 자택에서 13차례 칼에 찔린 뒤 계단 아래로 굴려졌다. 4일이 지난 뒤에 프라이하우트의 남편인 딘이 카터의 살해 현장을 발견하였고, 프라이하우트 역시 그 현장에 남편과 함께 있었다.
프라이하우트와 그녀의 변호사인 안드레 오레뜨가 사인한 진술서에는 프라이하우트가 도박에 중독되어 있었고 모친의 재정권을 차지했다고 진술했다. 프라이하우트는 모친의 집을 담보로 몰래 모기지를 받기도 했다.
카터는 집 보험사로부터 모기지-프리 할인이 더 이상 적용이 되지 않아 65불을 지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듣고 이 모기지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었다. 곧바로 캘거리에 사는 딸에게 전화를 걸어 이에 대한 내용을 묻자, 프라이하우트는 레스브리지로 운전하여 카터의 자택에서 언쟁을 벌였다.
브래들리 스티븐스 검사는 달라스 밀러 판사에게 “아이린은 리사에게 끔찍한 딸이라며, 리사를 입양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언쟁이 진행되는 동안 프라이하우트는 칼을 들고 당장 나가라고 말하는 카터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프라이하우트는 모친에게 칼을 빼앗아 수차례 칼로 찌르고 계단 아래로 굴렸다. 이후 아직 숨을 쉬고 있는 카터를 확인한 프라이하우트는 여러 옵션을 고민했다고 한다.
스티븐스는 “리사는 경찰에 전화하는 옵션 대신 계단 아래로 내려가 아이린이 숨을 쉬지 않을 때까지 아이린의 두부를 반복적으로 내리치는 결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카터의 부검을 진행했던 바미델레 아데아그보 의사는 사인을 둔기에 의한 외상과 흉부의 자창이라고 전했다.
2016년 4월, 프라이하우트는 캘거리 경찰청 헤드쿼터에서 카메라를 바라보며 하루빨리 케이스가 마무리되어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며 눈물로 호소했었다. 또한, 남편의 품에 안긴 채 “세상의 어떤 가족도 이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어머니는 가족과 지인들을 사랑하셨고 자랑이자 기쁨인 손자들을 매우 사랑하셨다. 처음으로 어버이날에 카드와 꽃을 보내지 못하고 더 이상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의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어머니, 우리가 너무 사랑하고 많이 그리워할 것이며 매일 생각할 거예요.”라고 인터뷰했었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나지 않아, 레스브리지 경찰은 프라이하우트를 2급 살인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까지도 조사관들은 살인자가 모친과 재정적인 분쟁을 벌이다가 몸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레스브리지 경찰인 스콧 우즈는 프라이하우트가 대중에게 슬픈 연극을 하고 있을 때에도 계속 사건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었다며, “프라이하우트는 대중의 관심을 갑작스럽게 받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사건에 대한 단서와 조사를 멈추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프라이하우트의 사촌인 르네 바톤은 프라이하우트가 대중에게 했던 눈물의 애원이 크게 달갑지 않았었다고 전했다. 바톤이 법정에서 읽었던 피해자 진술서에서 바톤은 이에 대해 “아카데미상을 받을만한 기만적인 퍼포먼스였다.”라고 서술했다. 밀러 판사는 오레뜨와 검사가 함께 접수한 최소 11년간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을 받아들였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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