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P, 후보자 46.4% 가 여성으로 가장 많아


내년 앨버타 총선을 위해 이미 공천되었거나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후보가 여야를 합쳐 약 330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이들 중 여성 후보자들은 30%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정치는 여성들이 진입하기 힘든 영역으로 보인다.
각 정당들은 내년 총선에서 여성 후보의 수를 증가 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당내 성평등을 구현을 위해 가장 노력하고 있는 정당은 노틀리 주수상이 이끄는 NDP로 공천이 결정된 후보와 현재 공천 경쟁을 하고 있는 후보들 중 여성의 비율이 46.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DP의 뒤를 이어 앨버타 당이 30.6% 후보를 여성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UCP는 27.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타 자유당은 현재까지 여성 후보가 한 명도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각 정당들은 예산 지원은 물론 정치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 제공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정치권 밖에서는Equal Voice, Ask Her 등의 시민단체들이 워크샵, 선거 운동 지원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노틀리 주수상이 이끄는 앨버타 NDP의 경우 거의 동등한 여성 정치인 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처럼 정당의 리더가 가진 가치관과 정치적 이념 등에서 그 정당의 여성 구성 비율에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U of C 멜라니 토마스 정치학과 교수는 “정당 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가치관과 이념이다. 예를 들어 지난 2006년과 2008년 사이 스티븐 하퍼 총리 시절 연방 보수당의 경우 공천된 여성 정치인의 수가 이전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멜라니 교수는 “현재 UCP의 후보 공천에서 여성 후보의 비율이 낮은 원인 중의 하나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현재 앨버타의 각 정당의 대표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어 향후 앨버타 정치권의 여성 참여가 훨씬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UCP 에리카 바루트스 대표는 “UCP가 와일드 로즈와 보수당이 통합한 뒤 여성 정치인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내년 총선에 나설 여성 정치인 발굴에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제이슨 케니 리더가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UCP는 남녀 비율을 기계적으로 맞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트 캘거리 지역구으 로빈 러프 의원은 “여성의 정치 참여는 새로운 정책개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 NDP가 추진하고 있는 차일드 케어 정책이 바로 그 예이다”라고 지적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