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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실종 모녀, 결국 시체로 발견
용의자 2급 살인 협의로 즉시 체포
(사진 : 체포된 로버트 리밍) 
지난 4월 16일 이후 실종됐던 캘거리 모녀가 시체로 발견됐다.
캘거리 SE 크랜스턴에 거주하던 25세의 자스민 로벳과 그녀의 딸 생후 22개월의 알리야 샌더슨은 4월 23일에 예정되어 있던 가족 식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 됐으며, 16일에 크랜스턴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이틀 뒤인 18일에 온라인 구매를 위해 로벳의 신용카드가 이용된 것 외에는 모든 행적이 사라졌다.
그리고 경찰은 소셜 미디어와 병원 기록, 전화, 은행 정보 등을 조사한 경과 로벳과 샌더슨이 살아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살인 사건으로 조사를 전환했다.
모녀의 시체는 지난 6일 새벽 4시 무렵, 카나나스키 고속도로 40번 인근 숲에서 발견됐으며, 이후 처음부터 용의자로 지목됐던 로버트 리밍이 즉시 2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리밍은 자신의 타운하우스 방을 로벳과 샌더슨에게 임대해 주고 함께 이곳에서 생활해 왔으며, 용의자로 지목되어 25일에 체포됐으나, 아무런 기소 없이 다음날 풀려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리밍이 로벳과 연인 관계였다고 발표했으며, 리밍이 자신과 모녀가 17일에 브래그 크릭으로 소풍을 다녀오고 이들을 18일에 마지막으로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과 달리, 모녀는 16일 저녁이나 17일 이른 새벽에 살해되어 17일에서 20일 사이에 카나나스키 지역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고 경찰은 6일에 부검을 실시했으나, 이들이 어떻게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는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리밍은 체포되었다 풀려난 이후 언론과 여러 번 접촉하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으며 용의자로 지목됨에 따라 직장에서 해고되고 친구들도 떠나갔다고 호소한 바 있다. 리밍은 이번 사건 이전에는 애완동물 학대죄로 기소되며 벌금형과 함께 10년간 애완동물 소유 금지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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