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자유당 연방정부가 캘거리 아트 커먼스 확장과 캘거리 첫 현대 미술관 건설을 위한 투자를 약속하자 UCP 주정부는 “연방 총선을 앞둔 사전 선거”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캘거리 센터 켄트 허 연방의원에 따르면 “앨버타 주정부와 캘거리 시가 일정 부분 분담할 경우 연방정부가 아트 커먼스 확장에 1억 1천만 달러, 컨템포러리 캘거리 갤러리 건축에 3천만 달러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잭 싱어 홀에서 인터뷰를 통해 켄트 허 의원은 “자유당 연방정부는 커뮤니티의 문화 예술의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 예술 공간이 생겨 날 경우 캘거리 다운타운의 경기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 2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아트 커먼스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연방 정부의 예산 지원은 전적으로 주정부와 캘거리 시의 참여에 달려 있다. 캘거리 시는 이미 커뮤니티 재개발 부담금을 통해 1억 3천 5백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주 금요일 연방정부의 문화 예산 지원 발표에는 캘거리 다운타운 서쪽에 예정된 현대미술관 건립에 3천만 달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방정부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UCP 주정부는 즉각 “연방 총선을 앞둔 사전 선거 운동”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주정부 프라사드 판다 인프라부장관은 “이미 예정된 아트 커먼스 확장 프로젝트와 ICIP (Investing in Canadian Infrastructure Program)에 의해 투자가 예정된 캘거리 현대 미술관 건립 계획에 연방정부가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오는 10월 연방 총선을 앞둔 사전 선거운동이 틀림없다”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지난 3월 캘거리 시의회는 아트 커먼스 확장 프로젝트를 승인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BMO 센터 확장, 캘거리 플레임즈 뉴 아레나 프로젝트, 멀티 스포츠 필드 하우스 프로젝트와 함께 캘거리의 향후 주요 프로젝트 중의 하나이다. 1 단계는 1,200여 석 규모의 공연장을 포함해 2곳의 소형 공연장 및 리허설 시설에 2억3천9백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캔트 허 의원은 “연방정부의 지원에 대해 사전 선거 운동이라며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UCP주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 캘거리 문화 산업 육성에 대한 UCP의 이해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라며 비난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