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의 완치되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숫자가 캘거리 지역의 숫자를 넘어섰다. 앨버타의 첫 코로나 19 확진자 발표 이후, 초반부터 캘거리는 직장과 장기 요양 시설의 집단 감염으로 인해 주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숫자를 보여왔으나, 에드먼튼의 신규 확진자는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23일 발표에 의하면, 캘거리 지역의 바이러스 감염자는 230명, 에드먼튼 지역의 바이러스 감염자는 236명이다. 6월 초만 해도 에드먼튼 지역의 바이러스 감염자는 44명에 불과했었던 바 있다. 에드먼튼에는 최근 집단 감염도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 17일 기준, 장기 요양 시설인 캐피털 케어 그랜드뷰(Capital Care Grandview)와 밀러 크로싱 케어 센터(Miller Crossing Care Centre)에는 각각 2명과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굿 사마리안 웨스트파크 그룹 홈(Good Samaritan Westpark Group Home)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그러나 앨버타 헬스 서비스에서는 확진자가 거주자인지 혹은 직원인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 밖에 미제리코디아 종합병원의 환자 6명과 직원 2명도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집단 감염은 한 병동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커뮤니티 내의 모임과 연관되어 있다면서, “모임에 참여한 이 중 한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가 다른 이들을 감염시킨 것이다. 만약 자신의 몸이 좋지 않다면 자가 격리 한 뒤 검사를 받고, 다른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그들이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힌쇼는 경제 재개 2단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은 스스로 보건 지침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국내 여행에 대한 연방 정부의 규제가 없더라도 앨버타 주민들은 앨버타 내에 머무는 것이 권고되며, 다른 주나 준주로 가게 된다면 그 지역의 규제를 확인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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