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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경찰, 예산 재배분 수용 가능성 내비쳐 - 누펠드 서장, “경찰 업무부담 줄어 들어”
사진: 캘거리 헤럴드 마크 누펠드 경찰서장 
미국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대상 중 경찰 예산 삭감 또는 폐지 목소리가 캘거리에서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캘거리 경찰이 예산 전용 또는 삭감에 대한 수용 가능성을 내비쳐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주 목요일 캘거리 시의회 경찰위원회에 출석한 마크 누펠드 경찰서장은 “멘탈 헬스 위기 상황에서 경찰 관련 예산을 떼어내 전문 기관으로 이관하는 것은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라고 밝혀 캘거리 경찰 예산의 재배분 문제에 대해 논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그는 또한 “캘거리 경찰 내부에 존재하는 제도적 인종차별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누펠드 서장은 “캘거리 시민들의 세금을 시민들이 필요한 분야로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볼 것이다. 경찰 예산의 적정한 재배분이 이루어질 경우 경찰의 업무 부담도 줄어 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넨시 시장은 경찰 예산 축소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경찰이 신고를 받고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확인해 왔다. 이를 통해 수 많은 시민들이 정신질환, 약물 중독 등의 위험에서 생명을 구했다. 캘거리 시민들은 경찰의 웰니스 체크를 인종차별의 한 행위로 받아 들이지 않는다”라며 경찰 예산 재분배에 대해 간곡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는 “일부 업무의 전환과 예산 재분배 논의는 언제나 가능하다”라며 논의 가능성은 열어 두었다.
넨시 시장은 “경찰 예산 축소나 재분배가 최근 인종차별 시위와 관련해 사회 복지, 정신건강 프로그램으로 곧 바로 전환될 수는 없다.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의회에서 긴 시간을 두고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순히 경찰 예산을 떼어내 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정책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라며 과도한 경찰 예산 삭감 주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누펠드 경찰서장은 “역사적으로 경찰력은 흑인, 원주민, 소수인종에 대해 위협 요소로 작용해 온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오래된 관행적 차별에 대해 경찰 조직 내부에서 어떻게 변해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누펠드 서장의 발언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제로미 파카스 시의원은 “누펠드 서장의 발언을 수용할 수 없다. 경찰력에 제도적으로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경찰 출신인 션 추 시의원은 “경찰력 내부에 제도적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는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정부 법무부 케이시 마두 장관은 캘거리, 에드먼튼 시장과 시의회 앞으로 서한을 보내 “주정부는 캘거리와 에드먼튼 경찰 예산에 대한 축소 또는 전용 논의에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넨시 시장은 마두 장관의 서한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에 개입하는 부적절한 처사”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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