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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들 3일 호텔격리 규정에 볼멘 소리 - 정말 필요한 조치인지, 시행에도 헛점 보여 불만
 
월요일부터 시작된 해외 항공 여행객에 대한 검역 규칙은 코비드-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가장 드라마틱한 조치 중 하나다. 이 조치로 해외에서 돌아오는 여행객은 3일 동안 정부 지정 호텔에서 3일 동안 본인 부담으로 자가격리 해야 한다.
그러나 시행 첫날 여행객들 입에서는 볼멘 소리가 흘러나왔다.
인도에서 친척들과 몇 달을 지내다 돌아온 A씨는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부근 쉐라톤 포 포인트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호텔 창문을 통해 미시사가의 집에 거의 보일 듯했으나 집 대신 호텔에서 3일을 있어야 한다. 집 지하실에서도 할 수 있는 격리다.
3일 동안 격리 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집에 돌아가 2주 자가격리 다시 해야 한다. 그후에 비로소 해방이 된다.
A씨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자가격리를 왜 호텔에서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3일동안 A씨 숙박비는 약 1,100달러에 이른다. 정부에서 안내했던 2,000달러의 절반 수준이지만 3-4인 가족이라면 4,000달러에 달하는 금액으로 '가격 대비 효과'를 생각할 때 과연 그만한 돈을 쓸 만한 가치 있는 일인지 의문이 들었다.
3일간 의무적으로 호텔에서 격리해야 한다는 이 규정은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불법 감금 아니냐는 불만을 야기시켰다. 이런 불만은 몬트리얼, 캘거리, 밴쿠버 국제공항에서도 나왔다. 4개 공항은 연방정부 규정에 따라 해외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다.
여행객들에 대한 통제도 엄격하지 않았다. 승객들은 셔틀버스와 호텔 옆에 역이 있는 모노레일을 포함한 일반적인 방법으로 누구의 안내나 통제도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4개의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서도 체크인 대기 중인 다른 손님들처럼 제재없이 돌아다녔다. 하지만, 일단 방에 들어가면 72시간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집에 가는 대신 호텔 예약을 위해 전화 거는 일도 쉽지 않았다고 말하는 여행객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GB Travel이라는 회사가 운영하는 정부의 무료 예약 전화에 대해 불평했다. 통화량이 폭주해 전화 걸기는 커다란 도전이었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통화가 계속 끊긴다. 예약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한 시간, 두 시간 걸리기도 했다. 여행객들은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호텔 예약이 "끔찍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익명의 여행자는 토론토 공항에 도착한 것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일부 승객들은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이미 객실을 예약했지만, 많은 승객들은 예약하지 않았고, 일단 도착한 후에 여행에 지친 몸을 이끌고 예약 대열에 서야만 했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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