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풋힐 메디컬 센터
캘거리 풋힐 메디컬 센터의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코로나 보건 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지난 가을, 풋힐의 집단 감염으로는 95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1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에서 지난 9월 27일에 발송한 내부 이메일에 의하면 “집단 감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예방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고, 예방조치를 유지하지 않은 채 환자를 이송한 것,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 돌아다니도록 한 것”이라고 명시됐다. 풋힐의 집단 감염은 앨버타 내의 치료 시설 중 가장 큰 규모였으며, 9월 19일에 2개의 심장병 병동에서 집단 감염이 선언된 것이 시작이 됐다. 이후 11월 중순에 이는 총 6개의 병동으로 확산됐으며, AHS에서는 추가된 4개 병동 중 1개의 병동만이 심장병 병동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로 인해 직원 47명과 5명의 방문자, 43명의 의료 관계자들이 코로나에 감염됐으며 환자 12명이 사망했다. AHS에서는 최근, 이 집단 감염의 근원을 조사했으나 이를 보여주는 하나의 확실한 답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처음에 집단 감염이 선언된 병동에서는 환자 이송과 병동을 넘나들며 근무한 직원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병동은 이와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건 당국에서는 개인 보호 기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제대로 격리하지 않았으며 환자의 방이 오염된 상태였던 것, 증상이 있는 환자와 직원들이 인지되지 못한 것들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AHS는 환풍 시설을 확인하고 공기를 통해 병동 사이의 감염이 발생했는지를 확인하기도 했으나 환풍 시설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상태였다. 한편, AHS에서는 풋힐 집단 감염으로 얻어진 교훈을 통해 개인 보호 기구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캘거리에서는 피터 로히드 종합병원에만 집단 감염이 선언된 상황이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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