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시 시장이 오는 10월 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올 해 캘거리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넨시 시장을 포함해 이미 6명의 시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해 현재까지 총 7개의 자리가 새로운 얼굴을 찾아야 한다. 10여 년 만에 캘거리 시 수장과 시의회의 전면적인 물갈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넨시 시장의 퇴장과 대대적인 인적 교체가 예고되면서 새로운 캘거리 시의회는 이전과 달리 개별 정책에 따른 찬반의 이합집산이 대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마운트 로얄 로리 윌리암스 정치학 교수는 “캘거리 지역 정가에 유례 없는 치열한 선거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넨시 시장 불출마로 인해 시장 선거에 뛰어드는 후보가 추가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시의원 선거전도 치열하다. 이미 Ward 3, 7, 8, 11, 12지역구의 현역 의원들이 은퇴하거나 일신 상의 이유로 출마를 포기했다. 현재 자신의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는 의원은 Ward 9의 지안 카를로 카라, Ward 2의 조 매글리오카 의원 2명이며 나머지 현역 의원들은 재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U of C 잭 루카스 정치학 교수는 “넨시 시장의 불출마로 인해 후보들의 시장 선거 출마가 보다 자유로워졌다. 기존 시의원 중에서 시장 출마를 선언할 경우 시의원 선거 또한 대대적인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제로미 파카스, 죠티 곤덱 시의원이 시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어 다른 후보들 보다는 훨씬 유리한 상태이다. 역사적으로 선거에서는 현역 의원 또는 시장이 도전보다 당선될 확률이 높았다. 넨시 시장의 은퇴로 인해 캘거리 시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2명의 시의원을 포함해 총 8명의 시장 선거 후보가 등록한 상태이다 이안 치앙, 샤오리 웡, 사업가 브래드 필드, 비영리단체 활동가 테드 오그보나, 부동산 중개업자 그레이스 얀, 전 커비 센터 대표 제인 노박 씨가 그들이다.
이들과 함께 전 온타리오 미시사과 시장 출마 경력을 가진 극우 소셜 미디어 케빈 존스톤 또한 시장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ard 6의 제프 데이비스 시의원은 올 해 초 자신의 지역구에 재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최근 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 해 캘거리 시장, 시의원 선거는 전례 없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예정이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