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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코로나 3차 유행, 이른 규제 완화가 원인 - 전문가, “2차 유행 규제 풀릴 때 이미 3차 시작”
전문가들이 앨버타에서 거대한 3차 코로나 유행을 맞은 것은 2차 유행 당시 도입됐던 규제를 너무 빨리 완화한데다가, 백신의 분배가 공평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주민들의 보건 규제 불응 등이 합쳐지며 발생한 결과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앨버타의 인구 당 감염율은 미국과 캐나다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 9일 기준, 앨버타의 감염자는 10만명당 570명으로 이는 캐나다 평균의 약 2배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앨버타는 전 학년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여러 비필수 사업체의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펜데믹 시작 후 3번째의 대대적 보건 규제를 시작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차 유행의 규제가 해제되던 당시 앨버타에는 이미 37건의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되며 3차 유행은 시작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후 2달 만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앨버타 내의 우세 코로나 바이러스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캘거리 응급실 의사 라즈 바드와즈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초기에 연방 정부와 주정부 모두 이것이 얼마나 빠르게 퍼질 수 있는지 과소평가했다고 전했다.
앨버타 대학교의 딘 유리치 역시 주정부에서는 유럽과 퀘벡, 온타리오 등지에서 변이 바이러스로 어떤 상황을 겪는지 알 수 있었음에도 이를 통제하기 위한 노력이 너무 늦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바드와즈는 “주정부에서는 지난 3월 말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기록했을 때 규제를 시작할 수 있었으나, 2천명이 될 때까지 이를 기다렸다. 다만, 3차 유행으로 종합병원에 큰 압박을 받은 온타리오와 달리 앨버타의 상황은 이보다 심각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한 3차 유행 기간 동안 앨버타의 사망율은 장기 요양 시설에 백신 접종이 이미 이뤄진 덕에 크게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캘거리 대학교 부교수이자, 피터 로히드 종합병원 코로나 병동에서 근무한 가브리엘 파브류는 앨버타의 백신 접종은 전국에서 가장 불공평하게 이뤄진데다가 가장 큰 위험에 있는 이들을 우선 순위에 두는데 실패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파브류는 의료 접근이 어려운 곳에 접종을 빠르게 시작했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최근 애나리 코클리 박사와 함께 카길 육류 공장 등지에 백신 클리닉을 세우는데 일조했다. 이들은 현재 캘거리 NE 지역 등에 팝업 백신 클리닉 설치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앨버타에서는 10일에 모든 주민들에게 접종 자격이 주어지기 전까지 많은 단계를 거쳤으며, 연령과 함께 일부 최전방 의료 관계자들과 만성질환자들에게도 우선 순위가 주어졌으나, 교도소와 육류 가공 공장, 홈리스 보호소 등 최전방 직원들과 다른 의료 관계자들에게 접종이 시작된 것은 4월 중순에 이르러서였다.
이 밖에 교사와 학교 직원들은 접종 자격을 5월 5일부터 받았으나, 바로 다음날인 6일에는 앨버타의 모든 30세 이상에게 접종 자격이 주어지며, 학교가 너무 등한시 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발생하기도 했다.
앨버타 학교 내의 확진자는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한 3월 중순부터 급증했으며, 캘거리와 에드먼튼에서 중, 고등학생의 온라인 수업을 결정한 4월 14일에는 주 전역 학교의 453개가 집단 감염 상황이었으나, 5월 6일에 이르러서는 이 숫자가 728개, 즉 앨버타 학교의 30% 이상으로 늘어났던 바 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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