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화재가 발생한 BC 리턴에 발생한 보험 피해는 7,800만 불으로 예상되며, 캐나다 보험국은 이것이 기후 변화로 가속된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 피해의 일부분이라고 말한다. 보험국의 크레이그 스튜어트는 극심한 날씨로 발생한 재산 피해의 평균 클레임 비용은 지난 10년간 4배나 늘어나며 약 20억 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00년부터 2009년 사이에 연간 40만 불이 오른 것과 같다.
기후 위기가 더욱 극심한 날씨를 보다 빈번하게 나타나게 하고 있다 스튜어트는 최근 동부 캐나다에서 발생한 강도 높은 홍수와 태풍, 산불 등을 예로 들며, “어차피 일어날 이벤트였을 수도 있지만, 이 정도 강도는 아니었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6월에 심각한 우박이 내렸던 캘거리에 발생한 보험 클레임은 약 10만 건에 걸쳐 10억 불 이상의 비용을 발생시켰다고 한다.
스튜어트는 2016년에 발생했던 포트맥머리 화재가 캐나다 역사상 가장 피해액이 컸던 이벤트로 40억 불에 가까운 피해액을 기록하며, 리스크 모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보험사들은 큰 손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스튜어트는 “심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자료가 이제 새로운 리스트 정보로 업데이트되었다.”라며, 재보험사나 보험회사들의 재정적인 보호를 제공하는 회사들도 캐나다의 높아진 위험에 따라 조정을 했다고 전했다.
스튜어트는 “지난 10년간 재보험사들도 수십억 불의 손해를 입었다.”라며, “따라서, 보험료를 올리며 보험사들의 부담이 늘었고, 당연히 소비자들의 보험료도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이 홍수가 잦은 지역에 대한 보험료를 올리려고 했을 때 캐나다에 포괄적인 정부의 홍수 모델이 없었지만, 이제 캐나다에 3 종류의 홍수 모델이 있다고 스튜어트는 전했다.
보험국의 보고서는 역사상 가장 피해액이 높았던 이벤트 10개 중 9개가 2005년 이후로 발생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1998년에 역대 3번째로 피해가 높았던 이벤트는 퀘벡에 내렸던 아이스 스톰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극심한 날씨로 인한 보험 클레임이 연평균 20억 불에 달하지만, 보험이 되지 않은 피해는 그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연방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 전략을 언급한 보고서에 나타나있다. 보고서는 보건 및 웰빙, 회복 탄력성있는 인프라스트럭처, 번성하는 자연환경, 회복 탄력성있는 경제, 자연재해로부터의 회복탄력성 및 보안 등의 다섯 가지 새로운 자문을 포함하고 있다. 스튜어트는 캐나다가 자료와 리스크 평가에 기반하여 현재 및 미래의 기후 상황을 고려한 명료하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략적인 재배치에 대해서도 확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만약 피해가 거의 확실한 위험도가 높은 지역이 있다면, 과감한 투자를 통해 대비 시설을 만들거나 주정부가 해당 지역에 있는 주택을 매입하여 사람들을 이주시켜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연방정부는 캐나다의 온난화가 세계 평균의 두 배가량 빠르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