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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화재, 캘거리 가족 대피 - 불길에 접근하지 말 것 경고
 
한 캘거리 가족은 켈로나 외곽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확산되는 것을 보았고, BC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짐을 싸서 캘거리로 돌아와야만 했다고 전했다. 캘거리 시민인 헤일리 맥버니는 가족들과 함께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 동안 만나지 못한 버논에 사는 친지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5일 켈로나로 향했다. 맥버니는 여행을 취소했어야 맞지만, 일기예보에 비가 예상되며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여행을 강행했다.
하늘이 어두컴컴하여 자녀들이 밤이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던 세상의 종말 같았던 BC 암스트롱 지역의 고속도로를 벗어나 켈로나에 가까워가던 오후 4시의 하늘은 맑았었다. 하지만, 그날 밤 마운트 로의 화재가 확산되며 맥버니 가족이 머무르던 콘도에서 호수 반대편 서부 켈로나에 발생한 연기를 볼 수 있었다. 맥버니는 “즉각적으로 1-2 km 떨어진 딜워스 마운틴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라며, “다음 날 아침에 짐을 다시 싸서 버논으로 가는 여행을 취소해야만 했다.”라고 전했다.
많은 앨버타 주민들의 휴가 시즌이 최고조에 이르며, 정부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길이 걷잡을 수 없게 번지는 상황에서 방문객들에게 켈로나 북부 일부 지역이 방문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나 도시는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온라인 여행자 정보 시스템인 DriveBC는 지난 15일 불길이 덮친 호프와 메리트 사이의 코퀴할라 고속도로가 추후 업데이트가 있을 때까지 닫혀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여행을 피할 것을 권장하여 대피가 필요한 상황에 도로가 막히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마운트 로의 화재는 켈로나 서쪽에 있는 500채의 집을 대피하게 만들었다. 화재가 발생하기 며칠 전에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기 위해 서부 켈로나에 방문한 19세의 아바 레드몬드는 15일에 저녁을 만들고 있다가 가까운 곳에서 화재가 새로 발생한 것을 인지했다며, “밖을 내다봤을 때 언덕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보았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었다. 매우 무서운 상황이었고 밤새도록 계속 불탔다.”라고 전했다.
레드몬드는 16일 오후에는 아직 대피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만약 내려질 경우 다시 캘거리로 돌아가야 할지 등의 대책을 상의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빅토리아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레드몬드는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올여름의 열파가 BC에 수백 건의 화재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강풍으로 가속된 두 건의 화재가 BC의 인테리어 남쪽으로 향했고 그 뒤에는 불탄 집들만이 남았다.
중앙 오카나간 지역의 대변인인 로라 윌슨은 화이트락 레이크 화재로 인해 지난 16일까지 최대 60채의 건물이 크게 피해를 입었을 것이며, 마운트 로 화재로 인해 부분적인 구조적 피해를 입은 건물들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없지만, BC Wildfire와 함께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라고 전했다. 윌슨은 화이트락 레이크 화재가 오카나간 레이크를 따라 주택이나 별장들에 피해를 입혔다고 덧붙였다.
서부 켈로나의 글렌로사에 위치한 500채의 건물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계속해서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윌슨은 “일기예보에 낮아진 온도가 예상되지만, 바람은 화재진압에 있어 지속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암스트롱과 메리트 도시 전체와 캠룹스 북쪽의 바리에르 커뮤니티 전체에 대피 명령이 내려지며 총 14,000명의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캠룹스 남쪽에도 걷잡을 수 없는 화재로 대피를 준비하라는 공지가 내려졌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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