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내에서 코로나로 입원한 주민들의 숫자가 6월 말 이후 최대로 늘어났다.
지난 17일 주정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앨버타에는 44명의 중환자를 포함해 176명이 입원한 상태로, 앨버타에서는 역시 176명이 입원했던 6월 26일 이후 계속 그 이하의 숫자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현재 입원 환자 중 77.3%는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상태이며, 8.4%는 1번만 접종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17일에는 407명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며, 총 감염자는 5,62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약 4분의 3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이었다.
한편, 앨버타의 감염자는 주정부에서 대다수의 코로나 규제를 해제한 캐나다 데이가 2주 지난 무렵부터 꾸준히 증가해 왔다. 또한 앨버타의 코로나 입원과 감염자 증가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감염자는 1달 안에 9배가 늘고 1년 전과 비교해서도 5배가 늘어난 상황이다.
그러나 17일 기준, 앨버타의 12세 이상의 77%는 최소 1번, 68%는 2번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앨버타 감염자의 81%는 변이 바이러스, 특히 대다수가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신을 1번만 접종받으면 델타 바이러스에 57%만의 효과를 보이지만 2차까지 접종 받으면 이는 85%로 상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