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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 창궐에 농부들 이중고통 - 폭염과 가뭄도 힘든데 메뚜기 떼까지
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몇 년 동안 대초원(Prairies) 전역의 덥고 건조한 날씨에 엄청난 규모의 메뚜기 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이 골칫거리가 농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몇 주 동안 앨버타 남부와 사스캐치원, 마니토바 주 전역의 지역사회와 농촌지역에서는 풀이 무성한 지역에 서식하면서 농작물을 먹고 사는 메뚜기 개체 수가 평소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0년대 초 이후 볼 수 없었던 규모다.
사스캐치원 농업 생산자 협회 회장인 토드 루이스(Todd Lewis)는 "불행히도 올해 메뚜기 떼가 가장 큰 골칫거리인데 메뚜기는 제철을 맞았다.”고 말했다.
마니토바의 농장 정책 기관인 Keystone Agricultural Producers의 총괄 매니저인 브레나 마호니(Brenna Mahoney)는 지난 달 매니토바 주 남서부의 한 지역사회를 방문했을 때 성경 속에 나오는 메뚜기 떼와 같은 엄청난 메뚜기 떼를 목격했다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메뚜기 비가 내렸다. 겨울철 스크레이퍼를 사용해 차 앞유리를 닦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마호니는 조심스럽게 자신이 겪은 일을 회상하면서 이미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생산업자들에게 메뚜기 떼는 심각한 어려움이 되었다고 알렸다. 이어서 그녀는 가뭄이 농업계에 극심한 영향을 미쳤지만 실제로 많은 농부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 대부분은 메뚜기 떼라고 강조했다. 메뚜기는 날씨가 더우면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많이 먹는다.
레스브리지 대학의 환경대학 교수인 댄 존슨(Dan Johnson)은 캐나다 서부의 많은 지역에서 만연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폭염으로 곤충이 창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말했다.
대초원에는 약 90종의 메뚜기가 있지만 그 중 5종만이 개체군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농작물과 들판을 망칠 수 있는 해충으로 간주된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해충 중 하나는 두줄무늬 메뚜기이며, 이 메뚜기는 곡물과 카놀라와 같은 잎이 넓은 작물을 먹는다.
마니토바 주정부는 주 여러 지역에서 잠재적인 해충 종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발견했으며,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수확량과 사료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호니는 농부들이 메뚜기 개체수를 통제함으로써 대처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일한 대처 방법은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특정 종에 대한 기술은 없기 때문에 농부들은 메뚜기 유형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또 다른 문제는 살충제 사용하게 되면 재정적인 부담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이미 재배시기를 앞당겨야만 했던 많은 농부들에게는 값비싼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사스캐치원에서는 많은 농부들이 한 달 일찍 수확을 마쳐야 했다.
리자이나 외곽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루이스는 “폭염에 비까지 내리지 않아 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가까스로 크고 있는데 해충까지 찾아와 먹어 치우고 있다. 그래서 농부들은 수확을 끝내고 싶을 뿐”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곤충의 식욕에 곤혹을 치르는 것은 곡물만이 아니며, 일부 지역에서는 가축을 위한 목초지도 파괴하고 있다.
BC주 일부 농부들은 가축을 먹이기 위해 값비싼 건초를 구입해야 했으며, 마니토바 일부에서도 같은 상황이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을에 기온이 따뜻해지고, 내년 여름에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면, 메뚜기가 더 극성을 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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