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드먼튼 저널
8월 9일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주수상 제이슨 케니가 지난 9월 1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오랜만에 주민들 앞에 섰다. 그는 이 라이브에서 주민들의 각종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중 4차 유행이 심해지는 지금 어디에 있었냐는 질문에 자신은 최근 캘거리의 맥듀걸 센터에서 근무했으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2주의 휴가를 보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케니는 이 기간 동안 직원들 및 장관들과 매일 여러 문제와 관련해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이 문제에는 코로나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케니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 확진자 증가와 이로 인한 의료 시스템 압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 규제를 통해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늘 마지막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니가 라이브를 진행한 1일에는 1,3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5월 13일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다. 그리고 신규 확진자 중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은 백신을 맞은 이들의 5.5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9월 1일 기준, 앨버타의 12세 이상 주민은 78.1%가 1차, 69.9%가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22%의 주민들은 1차례도 접종을 마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한편, AHS에서는 최근 모든 직원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를 결정한 가운데, 아직 AHS 직원의 몇 %가 접종을 마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발표가 이뤄진 후, 일부 간호사들을 포함한 수 백명은 캘거리 풋힐 종합병원 앞에서 이 같은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했으며, 인근에서는 이 결정에 찬성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그리고 캘거리 나히드 넨시 시장은 지자체에서는 시의 직원을 제외하고 백신 의무화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면서, 주정부의 지시가 없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비즈니스, 교육청에서 이 구멍을 메워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주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넨시는 “자료를 살피고 세계의 다른 지역의 상황을 살펴본 모두가 4차 유행이 올 것을 알고 있었다. 이는 완전히 주정부의 태만이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