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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총선, 당 대표들 프랑스어 토론 - 각 당 정책 놓고 첨예한 대결 벌여
사진: C-TV 
연방 총선을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당간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수요일 각 당의 대표들은 퀘벡에서 기후, 생활비와 공공 재정, 원주민 정책, 문화산업 및 문화적 정체성, 외교 정책, 팬더믹과 의료의 다섯 가지 주제를 놓고 프랑스 어로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은 미리 준비된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면서 대체로 평이하게 진행되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맥심 베르니어(Maxime Bernier) 캐나다 인민당 대표를 제외하고 트뤼도 자유당 대표, 오툴 보수당 대표, 싱 NDP 대표, 안나미 폴 녹색당 대표 등 모두 참석했다. 베르니어 당 대표는 독립 위원회의 참여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날 토론에는 실질적인 정책 문제가 아니라 트뤼도 자유당 대표가 퀘벡인이냐 아니냐를 놓고 블랑쉐 퀘벡당 대표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신이 퀘벡을 독점하고 있지 않다." 트뤼도 당 대표는 고함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내가 퀘벡인이 아니라고 해서 비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토론회 진행을 맡은 패트리스 로이(Patrice Roy)는 "트뤼도 당 대표에게는 미안하지만 이것은 원치 않는 선거"라는 말을 꺼내며 당 대표들에게 9월20일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4년 임기를 준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한 후 토론을 시작하라고 말했다.
지난 주 첫 번째 토론 에서와 마찬가지로, 트뤼도는 야당 당 대표들로부터 "이기적인 선거" 라며 거듭 추궁을 받았는데 지도자들로부터 "이기적인" 선거를 부르기로 한 결정에 대해 거듭 추궁을 받았는데, 이 문제는 이미 토론 시작 몇 분 만에 그를 짜증나게 하는 것처럼 보였다.
트뤼도는 "시청자들은 전염병이 어떻게 다루어 져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입장 차이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라고 운을 떼며 "캐나다인들은 그것에 대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 패트리스 로이 외 네명의 프랑스어 리포터들도 빠른 질문공세를 퍼붓는 중에도 퀴즈를 내도록 선택되었는데 주저없이 터지는 질문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찬사를 받았다.
예를 들어 정치 분석가 엘렌 부제티(Hélène Buzzetti)는 토론회 직전 정책비용을 발표한 오툴에게 어떻게 예산 균형을 맞추고 적자를 줄일 것인지 물었다. 전반전이 끝난 뒤 그녀는 "오툴 마술이냐" 고 물었다. 오툴은 그 말에 동의하지 않으며 "계획이 있다"고 다시 한 번 되풀이했다.
얼마 후 부제티는 부자들과 다국적 기업들에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정부의 재원을 마련하려는 싱의 계획에 대해 다그쳤다. "마법적인 사고" 라고 물었다. 싱 역시 동의하지 않았고, 초 부유층을 뒤쫓겠다는 약속을 되풀이했다.
첫 당 대표들의 대결은 의무 예방접종 정책에 대한 싱과 폴 사이에서 벌어졌다. 두 당 대표 모두 백신 접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지만 폴은 의무 접종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피했다.
진행자는 트뤼도에게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더 많이 받도록 강요함으로써 오히려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백신 접종을 피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트뤼도는 이것은 "허위 토론"이며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예방 접종을 받을 때라고 말했다.
지난 주 TVA 토론과 마찬가지로 오툴은 자유당정부가 주정부들과 데이 캐어 비용으로 하루에 10달러를 세금 공제로부모에게 지원하는 양자 협정을 대체하려는 계획으로 트뤼도와 블랑쉐 두 사람 모두에게 비난을 받아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트뤼도는 저소득 퀘벡 주민들이 "데이 캐어 비용을 지불하지도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오툴이 퀘벡의 데이 캐어 시스템을 "이해하지도 않는다"고 비난했다.
환경 문제는 "기후 위기" 때문에 이미 자녀들의 미래를 걱정한다고 운을 뗀 11살 찰스의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당 대표들은 답변에서 트뤼도는 정부의 온실 가스 순 제로 법안을 지적했고, 오툴은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보수당의 계획을 홍보했고, 폴은 기후에 대해 녹색당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싱은 트뤼도가 총리 재임 기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켰다고 비난했다.
원주민 문제에 대한 질문을 시작하기 위해, 당 대표들은 원주민 언어를 캐나다의 공식 언어로 만들 것인지 질문을 받았다.
대부분의 당 대표들은 이러한 언어들을 보존하고 원주민들이 정부 서비스에 접속할 때 원주민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 질문을 피해 나갔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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