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글로브앤메일
앨버타에서 지난 28일 하루 동안 34명의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하며, 지난 1월 12일의 3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펜데믹 이후 앨버타의 코로나 사망자는 최소 2,697명으로 집계된다. 이 날 앨버타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5명 늘어난 268명, 입원환자는 전날 대비 16명 줄어든 1,084명이 됐다. 그리고 이 같은 숫자가 발표되기 몇 분 전, 앨버타 의사 연합(AMA) 중환자 의사들은 주정부에 두 번째로 락다운을 요청했으며, AMA 응급의학과 회장 폴 파크스 박사는 “이 같은 락다운은 마지막 방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지금 앨버타는 펜데믹 역사상 가장 심각한 코로나 유행을 지나고 있으며 의료계 전부가 지금 SOS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의사 연합에서도 29일, AMA와 같은 내용을 요청하고 나섰으며, 앨버타의 의료 시스템이 이미 무너졌기 때문에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지난 35일 동안 앨버타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은 지난 6일간 사망한 90명을 포함한 360명으로, 이는 펜데믹 기간 내내 발생한 사망자의 13.4%에 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앨버타의 인구 대비 코로나 사망자 비율은 사스케처원을 제외하고 BC와 온타리오 및 전국 평균에 크게 앞서고 있다. 이 밖에 29일의 신규 확진자는 1,682명으로 주 전역의 감염자는 20,306명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주수상 제이슨 케니는 28일, 주정부에서는 추가 보건 규제 도입 대신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하고 백신 접종률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29일 오전, 연방 수상 저스틴 트뤼도와 약 20분간 통화하며 연방 정부의 지원에 관련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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