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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층 늘어나, 난방이냐 음식이냐 선택의 기로 - 펜데믹, 인플레이션으로 경제적 어려움 커져
사진 : 캘거리 헤럴드, 푸드뱅크 
캘거리에 거주하는 크리스탈 필리어는 펜데믹과 인플레이션이 합쳐지며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자신의 NE 화이트혼 집에서 데이 홈을 운영하고 있던 필리어는 펜데믹으로 인해 많은 부모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하며 수입이 감소해, 지금은 고등학교 때 했던 베이비시팅과 파트타임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필리어는 이와 동시에 유틸리티 비용은 여름에 이미 한 달에 100불에서 150불 가량 올랐다면서, 날씨가 추워지면 이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필리어는 자신의 집주인은 렌트비를 올리지 않아 행운이었다면서, 자신의 친구는 늘어나는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차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저소득 캘거리 시민들을 위한 단체 Poverty Talks!의 수 그웬은 생활 필수품 구매부터 가스값까지 오른 비용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면서 올해 초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은 8월에는 4.1%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캘거리 대다수의 주택이 난방을 위해 이용하는 천연가스 비용도 12년만에 최고치로 올랐으며, 8월 말, 전세계의 식료품값은 날씨와 기후 변화, 연료값 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도 대비 33% 인상되기도 했다.
비영리 단체 Vibrant Communities Calgary의 메그혼 레이드도 식료품 값도 5% 더 오를 것으로 예측되며 에너지 값도 너무 올라 일부 가족들은 난방이냐 음식이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레이드는 펜데믹으로 빈곤선으로 떨어졌던 시민들이 이제는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UCP 주정부에서는 2019년 정권을 잡은 이후 장애인 지원과 저소득 지원을 변경하며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주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레이드에 의하면 펜데믹 이전에 캘거리에는 18만 9천명이 빈곤층으로 분류됐으나, 그녀의 단체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여기에 8만명이 추가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레이드는 모기지를 내지 못해 집을 잃을 위기에 놓인 사람들과 처음으로 푸드 뱅크를 이용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캘거리 푸드뱅크 대변인 셔나 오그스턴은 최근 이용자가 늘어나며 올해의 푸드 뱅크 수요가 50% 늘어났다면서, “펜데믹으로 인한 실업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30일마다 푸드 뱅크에 오던 이들이 이제는 10일마다 방문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빈곤 퇴치를 위한 단체에서는 펜데믹과 관련된 연방 정부의 지원이 중단된 것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캘거리 상공 위원회에서는 지난 15일, 연방 정부에 서신을 보내 “지난 20개월간 이어진 펜데믹과 보건 규제 등으로 가족과 비즈니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졌다”고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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