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동영상 속의 데니슨
한 때 캘거리 경찰 증오 범죄팀에 몸담기도 했던 경찰관이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를 홀로코스트에 비교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브라이언 데니슨 경관은 영상 속에서 경찰복을 입은 채 약 10분간 “백신을 접종한 이들이 접종받지 않은 이들을 무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층 구조의 시스템이 생기고 있다. 이는 히틀러가 2차 대전 당시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했던 것과 비슷한 것으로, 그는 권리와 특권 등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빼앗아 갔었다”고 주장했다. 데니슨은 지난 9월 말에 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상에서 자신은 지난 24년간 경찰로 근무해 왔고 다른 경찰들도 자신처럼 백신 규제를 따르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현재 캘거리 시의 규제에 의하면 경찰 등 모든 공무원들은 근무를 하려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정기적으로 신속 검사를 받아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캘거리 경찰 서비스는 데니슨은 경찰의 백신 및 검사 규제를 따르지 않고 유급 휴가 중이지만, 곧 앨버타 경찰법에 따라 무급 정직 처리를 할 것인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캘거리 유대인 연합은 데니슨의 영상에 대해 이는 잘못된 내용일 뿐 아니라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면서도,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하기 때문에 데니슨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데니슨 외에도 캐나다 전역에서는 백신 규제는 마치 나치가 유대인들에게 가슴에 노란색 별을 달도록 했던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냐는 주장을 펼치는 일부 시위대가 목격되어 왔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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