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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시, 레컨실리에이션 다리 점등 계획 취소 - 원주민 커뮤니티 강력 반발에 철회한 듯
캘거리 시가 지난 주말 퀸 엘리자베스 2세의 영면을 기리기 위해 계획한 레컨실리에이션 다리의 푸른색 전구 점등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지난 주 목요일 시는 캘거리의 랜드마크로 알려진 올림픽 플라자, 캘거리 타워, 레컨실리에이션 다리 등에 월요일까지 푸른색 전구로 점등하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금요일 CMLC (Calgary Municipal Land Corp)와 시 원주민 관계 담당 매니저와의 협의 끝에 레컨실리에이션 다리의 점등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레컨실리에이션 다리는 지난 2017년 원주민 기숙학교 사태로 기숙학교 시스템을 설계한 사람의 이름대신 명명된 새로운 이름이다. CMLS 클레어 레판 대변인은 “다른 랜드마크의 점등 계획은 그대로 진행된다. 반면, 레컨실리에이션 다리 점등은 원주민 커뮤니티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어 다른 이벤트를 자제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모았다”라며 점등 계획 철회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레컨실리에이션 다리의 점등은 오는 9월 30일 National Day of Truth and Reconciliation에 진행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캘거리 원주민 커뮤니티 활동가이자 팟 캐스트 호스트인 미쉘 로빈슨 씨는 “애초에 레컨실리에이션 다리의 점등 계획을 포함시킨 것 자체가 원주민 커뮤니티를 모욕하는 처사였다. 금요일 저녁 확인차 다리를 찾았을 때조차 푸른 빛의 전구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전구가 켜진 상태였다. 그들은 이런 일이 얼마나 원주민 커뮤니티를 무시하고 모욕하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녀는 “퀸의 사망으로 인해 레컨실리에이션의 의미에 대한 논의는 물론 캐나다와 군주제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재논의를 불러 일으켰다. 왕실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원주민 커뮤니티와의 협약에 참여하거나 성의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라고 덧붙였다.
로빈슨 씨는 “이번 사태로 캘거리 시가 원주민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 개선과 반 인종차별에 대한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라며 캘거리 시의 원주민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을 비판했다.
한편, Ward 7 지역구의 테리 웡 시의원은 “레컨실리에이션 다리 점등 계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캘거리의 랜드마크 점등 결정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할 것이다”라며 논란의 책임이 캘거리 시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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