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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드림 꿈꿨는데..필리핀여성 변사체로 발견
“충격적이다. 캐나다가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차라리 교통사고로 이런 일을 당했다면 몰라도 아무 이유없이 이렇게 무참히 살해당하다니 지옥이 따로 없다.”
캘거리에서 지난 17일 밤에 실종돼 다음날 아침 변사체로 발견된 필리핀 이민여성의 남매는 이렇게 슬픔과 분노를 표현했다.
캘거리에 급증하고 있는 살인사건과 성범죄 등 각종 사회범죄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갱단간의 잦은 총격사건으로 엉뚱하게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가 하면 강절도행위도 요즘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철역에서의 범죄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번에 숨진 필리핀여성도 전철역에서 희생을 당했다. 이로써 올들어서만 벌써 4번째 살인사건이 캘거리에서 발생했다. 지난 한해 30건의 살인사건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묻지마’식 살인, 최근 5개월내 여성 3명 희생

18일 오전 6시경 캘거리 SE 레디슨 하이츠의 그레이스 침례교회 주차장에서 중년 여성의 시체가 발견됐다. 이 여성은 필리핀 이민자로 아르셀리 라오간(40)씨로 밝혀졌다. 그녀는 17일 밤 다운타운에서 전철을 이용해 집에 돌아오는 길에 프랜클린 전철역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그녀는 이날밤 10시 자신이 다니는 다운타운의 웨스트 케네디언 인쇄회사에서 퇴근한 후 실종됐었다. 그녀는 당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다운타운에서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며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했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우발범죄라고 결론내리고 캘거리의 여성들이 밤늦은 시간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 혼자 있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캘거리에서 최근 5개월내 여성이 살해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뚜렷한 범행동기가 발견되지 않아 묻지마식 살인이 캘거리시에 만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6일만인 23일 라오간씨가 습격을 받기 직전에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했다. 범인은 그녀의 지갑을 노리고 범행을 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그녀의 지갑과 부츠를 찾고 있다.

가족초청이민 무산 우려

이번에 불의의 사고로 숨진 라오간씨의 캐나다 이민생활이 친구들과 가족의 입을 통해 전해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라오간씨는 가족을 필리핀에 두고 혼자 캐나다에 이민 온 것으로 밝혀졌다.

토론토를 거쳐 4년전 캘거리에 정착한 라오간씨는 영주권을 취득한 후 남편과 5명의 아이들을 초청하는 이민수속을 밟고 있었다. 그녀의 친구들은 라오간씨가 인쇄회사를 다니며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는 등 2개의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토론토에 사는 라오간씨의 남동생 오스왈드 솜브리토씨는 “이민수속이 거의 끝날 무렵에 이런 사고가 생겨 안타깝다”면서 “캐나다정부가 이민신청서를 우선적으로 처리해줘서 그녀의 가족들이 이곳에 올 수 있게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라오간은 누구보다 가족을 위해 희생적으로 일했고 그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라오간씨가 근무했던 회사측은 그녀와 그녀 가족을 위해 1만달러를 기부해 트러스트 펀드를 만들었으며 이 회사의 조지 브룩만 회장도 1만달러를 ‘크라임 스토퍼스’에 기부, 범인을 조속히 검거해줄 것을 촉구했다.

기사 등록일: 200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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