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앨버타로 들어 오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양열과 풍력 발전과 관련된 투자는 캐나다 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통적인 산업 기반인 오일, 가스 부문에 대한 투자도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앨버타가 전통 오일산업과 미래 재생에너지 산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캘거리 재생에너지 산업 분석가 제프 허버스튼 씨는 “앨버타에서 신산업 성장과 관련된 엄청난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향후 3년 간 태양열 및 풍력 발전과 관련된 투자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3년 간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앨버타는 캐나다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추기반으로 떠오를 것이다. 전통적인 오일산업의 핵심 역할과 동시에 미래 재생에너지 산업에서도 캐나다를 주도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캐나다 재생 에너지 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캐나다에 추가된 태양열, 풍력 에너지 생산능력은 1.8기가와트로 이중 75%가 앨버타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타는 2022년 1,400메가와트급 설비가 들어 와 사스카치완 387메가와트, 온타리오 10메가와트와 비교해봐도 월등한 수준이다.
마이크로 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의 글로벌 기업은 물론 세노버스, TC에너지 등 캐나다의 주요 에너지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급격하게 증가시키고 있다. 캐나다 재생에너지 비즈니스 센터에 따르면 이들 회사들의 재생에너지 수요는 올 해 이미 6억 7천만 달러를 넘어 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Greengate Power의 댄 발라반 CEO는 “앨버타의 재생에너지 붐은 지금까지 오일, 가스 산업보다 더 큰 산업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 명확하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앨버타는 현재 3,500메가와트급 태양열, 풍력 발전 저장 시설을 건설 중에 있으며 추가로 4,000메가와트급 건설이 앨버타 유티리티 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앨버타의 재생에너지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 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는 상황이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