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최우일의 그림엽서_20
 
 
싱가폴엔 '호커스 스테이션'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마리나 베이에서 가까운 '라우 파 삿'이 가장 규모가 큰데, 여기선 세계각국의 간편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즉석에서 조리를 해 줍니다.

홍콩의 몽콕 야시장에도 간이 한국음식점이 더러 있긴 하지만 우리 음식으로 봐 줄 수 없는 수준이었고, 호치민 시티에서만 그나마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었지요.

남의 나라 음식으로 니글니글해진 속을 진정시키려니 우리의 맵고 짠 음식생각이 간절해 질 때가 있습니다.

이곳 저곳을 여행하며 보니 기상천외한 음식이 다 있더군요. '한국말 하는 닭고기', 이건 홍콩가던 배의 식당 메뉴였고, 물컹물컹한 정체성이 불분명한 김치는 동남아출신 웨이터가 갔다준 '특별식'(?), 몇일을 참다 못해 신라면 한 봉지를 미화 5불을 내고 가까스로 구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루도 거를 수 없는 끼니, 생존에 필수라는 이 자명한 사실 하나도 먹거리를 넉넉하게 쟁여놓고 사는 제 집을 떠나 오래 동안 객지를 다녀 봐야 체감되는 것이지요.

여행은 이런 평범한 사실들을 일깨워 줍니다. (ouilchoi@gmail.com)



기사 등록일: 2018-08-03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소득세법 개정… 고소득자..
  앨버타 집값 내년까지 15% 급..
  첫 주택 구입자의 모기지 상환 ..
  로블로 불매운동 전국적으로 확산..
  에드먼튼 건설현장 총격 2명 사..
  개기일식 현장 모습.. 2024.. +2
  해외근로자 취업허가 중간 임금 ..
  앨버타 신규 이주자 급증에 실업..
  앨버타 주민, 부채에 둔감해진다..
  연방치과보험, 치료할 의사 없어..
댓글 달린 뉴스
  2026년 캐나다 집값 사상 최.. +1
  개기일식 현장 모습.. 2024.. +2
  <기자수첩> 캐나다인에게 물었다.. +1
  캐나다 무역흑자폭 한달새 두 배.. +1
  캐나다 동부 여행-네 번째 일지.. +1
  중편 소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